윈도우 7 10 라이트(Lite) 버전 개인 배포 사이트
https://oprekin.com
윈도우 7과 윈도우 10 라이트(Lite) 버전을 자체 제작하여 배포하는 괜찮은 사이트가 하나 있어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한다.
예전에 「윈도우 설치 용량이 2GB밖에 안 돼? | Windows 10 LTSB 2016 Compact」라는 글을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 https://prog-top.net는 다수의 제작자가 운영하는, 그리고 윈도우 이미지(ISO)뿐만 아니라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소프트웨어까지 다루는 꽤 큰 규모의 사이트지만, 오늘 소개하는 사이트는 TheOprekin라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보인다. 그래서 prog-top.net에 비하면 자료 수는 적고 다루는 범위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만, 러시아어 윈도우 위주로 배포하는 prog-top.net와는 달리TheOprekin.com은 영문 윈도우를 배포하기에 사용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반면에 모든 사용자가 제한없이 자료(토렌트)를 받을 수 있는 prog-top.net에 비해 TheOprekin.com은 기부자 위주로 자료를 배포한다. 「Lite and Lite+ Release Note」를 보면 윈도우 10 Lite 버전은 매우 자주 배포되지만, 나 같은 일반 사용자에겐 그 일부분만 (아마도 맛보기로?) 공개된다. 기부 사용자에겐 맞춤 버전도 제공한다고 한다.
기부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는 MEGA 클라우드 드라이브 링크를 제공하며, 정품 인증 패치는 안 되어 있다. 기부 사용자는 별도의 다운로드 링크를 이용할 수 있다.
「가벼운 무료 백신은? | 안티바이러스 벤치마크」의 VMware에서 사용한 윈도우 7 Lite 버전(Windows 7 Ultimate SP1 AIO x864 Lite)도 TheOprekin.com에서 배포한 것이다. 이 버전은 ─ 비한국어 사용자가 만든 대부분의 Lite 버전처럼 ─ 한국어 언어팩이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지 않아 한국어 사용자가 사용하려면, 굴림 폰트와 날개셋 한글 입력기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몇몇 프로그램 호환성이 좀 떨어진다. 예를 들어 Revo Uninstaller Pro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고로 테스트용으로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 0x80070422
현재 TheOprekin.com에서 배포하는 윈도우 10 Lite 버전 중에서 무료 사용자(기부하지 않은 사용자)가 다운로드할 수 있는 최신은 Windows 10 Pro 2004.172 Lite Plus 버전이다.
시험 삼아 VMware에 설치해봤는데 윈도우 업데이트가 안 되는 문제를 제외하곤 괜찮은 것 같다. 윈도우 업데이트 오류는 0x80070422이다. 이 오류 때문에 한국어 언어팩도 설치가 안 되는데,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Reset Windows Update in Windows 10」에서,
Reset_Reregister_Windows_Update_Components.bat
파일을 다운받아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 다음 재부팅하면 된다.
참고로 Windows 10 Pro 2004.172 Lite Plus에 한국어 언어팩 설치 완료된 VMware 용 VHD 파일은 아래 바이두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니 테스트해볼 사람은 이용해보길 바란다.
[oprekin] 2004.172_Pro_LitePlus for VMware 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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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언어팩, VMware Tools, 그리고 테스트를 위한 PCMark 7이 설치 완료된 화면. 윈도우 시작 메뉴 프로그램인 StartIsBack++(스타트이즈백++)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저사양에선 확실히 무거운 Windows 10
Windows 10 Pro 2004.172 Lite Plus를 VMware에 설치한 기념으로 PCMark 7을 돌려봤다.
마침 백신이 윈도우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벤치마크 할 때 얻은 PCMark 7 점수(Windows 7 Ultimate SP1 AIO x864 Lite 버전)도 있어 비교해볼 수 있었다. 두 가상머신(VMware)의 하드웨어 설정은 같지만(2CPU, 4GB Ram, 20G 동적 HDD), Windows 7은 32bit 버전이라 객관적인 비교는 다소 어렵다. ‘Windows 7 32bit vs 64bit PCMark 7’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했고, 「ベンチマーク対決 Windows XP vs Vista vs 7」 문서에서 Windows 7 x64의 PCMark 5 점수가 x86 버전보다 다소 낮다는 정보는 찾았다.
확실히 윈도우 10이 저사양에선 무겁다.
윈도우 10 2004.172[20H1]의 Lightweight 점수는 윈도우 7보다 무려 12.7% 하락했다. 내가 굳이 Windows Server를 사용하는 이유도 조금이라도 가벼운 운영체제를 원하기 때문이다. 연장 보안 업데이트(Extended Security Updates, ESU) 중인 윈도우 7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노트북 특성상 종료나 재부팅보다는 절전모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처지에선 (장시간 재부팅 없이 사용할 때의) 메모리 효율과 멀티태스킹 능력이 윈도우 10에 비해 떨어지는 윈도우 7은 꺼려진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내가 예전에 Windows Lite 버전과 정식 버전을 가지고 PCMark 7로 테스트를 해본 적이 있는데, 성능 차이는 쥐뿔만큼도 없었다. 다만, Lite 버전의 설치 용량이 정식 버전보다 적었을 뿐이다. ‘Lite’라는 말의 의미를 ‘윈도우가 가볍다’라는 뜻이 아니라 ‘윈도우 설치 용량이 적다’로 받아들여야 함이 옳다고 본다. 고로 윈도우 7과 윈도우 10의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표준 사양 이상에선 다소 불안정할 수도 있고, 오류가 발생해도 해결하기가 어려운 Lite 버전을 굳이 쓸 이유도 없고 권장하고 싶지도 않다.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윈도우 사용자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나처럼 VMware 같은 가상머신에서 테스트 용도로 재미 삼아 사용해보자. 그러다가 정 마음에 들고 딱히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을 때 그때 컴퓨터에 설치해도 늦지 않다.
VMware에 설치 완료 직후 스크린샷. 64bit임에도 메모리 사용률이 착하다. Lite 버전의 위력인지 Windows 10 Pro 2004.172 장점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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