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iTunes) 설치 없이 Apple AAC 인코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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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에서 아이튠즈 없이 인코딩(Converter)을 시도하면 이렇게 된다 >

대세는 Apple AAC, 그러나 아이튠즈를 설치해야

지금까지 AAC 인코딩은 푸바(foobar2000)를 이용해 Winamp Fhg Encoder(fhgaacenc)를 사용했는데, 알고 보니 요즘 ACC 인코딩은 Apple AAC(qaac)가 대세란다. 유행을 타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용량대비 음질 면에서 Apple AAC가 확실히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 휴대전화에 노래 좀 추가하면서 나 역시 대세에 따르고자 했다.

그런데 막상 작업에 돌입해보니 애플 AAC 인코딩은 다른 코덱들처럼 인코더 실행 파일(qaac.exe)만 있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나로서는 전혀 쓸 일이 없는, 그리고 써본 적도 없는 아이튠즈(iTunes)를 설치해야 Apple AAC 인코딩이 가능하단다. 기가 막히다. 아이튠즈가 인코딩을 하는 것은 아니고, 아이튠즈 설치 과정에 포함된 Apple Application Support라는 라이브러리가 인코딩에 필요하단다. 이것 때문에 설치 파일 크기만 200M가 넘는 아이튠즈를 울며 겨자 먹기로 설치해야 하니 부당하다(이런 것도 일종의 끼워팔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아이튠즈를 설치하지 않고 Apple AAC를 사용하는 꼼수는 없을까 구글링해보니 역시 답이 있었다.

출처: https://github.com/AnimMouse/QTFiles

아이튠즈 없이 애플 AAC 인코더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한다. ─ 64비트의 경우 ─ 위 출처에서 QTfiles64.7z를 받아서 qaac64.exe 파일이 있는 폴더에 압축을 풀어주면 된다.

<QTfiles64.7z 파일을 qaac64.exe가 있는 폴더에 풀어주면 OK>

인코딩 작업은 foobar2000(Converter)를 사용했다. 검색의 검색 끝에 여기까지 찾아올 정도면 최소한 나처럼 푸바를 인코더로 사용할 정도의 실력은 된다는 말이고, 그 정도로 인코딩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용자라면 굳이 뒷설명은 생략해도 되겠다는 불친절한 지레짐작으로 나머지 절차는 과감히 생략한다. 사실 푸바를 사용해 음원을 인코딩하는 방법은 구글링하면 친절한 분들의 설명이 좌르륵 쏟아져나오기도 하기에 ─ 이런 쪽은 문외한이라 다름없는 ─ 내가 여기에 끼어든다는 것은 여러모로 낭비다. 불성실한 것처럼 보이지만, 부정하지 않거니와 귀찮기도 하다.

대세답게 훤칠한 스펙트럼

참고로 Apple AAC와 Winamp Fhg Encoder로 CBR 320k(나머지는 기본값)로 인코딩했을 때의 스펙트럼을 비교해봤다. Winamp Fhg Encoder도 한때 날렸던 명물인데 Apple AAC과 비교하니 비쥬얼한 차이가 느껴진다(Apple AAC가 파일 크기는 약간 크다). 뭐, 그렇다고 귀를 들었을 때도 차이가 난다는 뜻은 아니지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하지 않았던가?

<FLAC>

<Winamp Fhg AAC 320K>

<Apple AAC(qaac) 320K>

<MP3 320K>

• 테스트에 사용한 노래: Scott Bradlee & Postmodern Jukebox의 Wiggle

• 테스트에 사용한 인코더 버전: LAME3.99r, fhgaacenc 20120624, qaac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