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맞을 Windows Server 2019 Insider Preview Build 17639
어느덧 1년이 넘은 것 같다. 윈도우 서버 2016을 사용한 지 말이다. 테크니컬 프리뷰 시절까지 계산하여 반올림하면 2년도 넘을 것이다. 업데이트를 거듭할수록 (내가 아는 모르는) 버그가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운영체제로 다져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런데 오랫동안 포맷하지 않고 사용하다 보니 Windows Server 2016이 설치된 드라이브의 Windows 폴더 용량이 무려 20G를 넘어섰다. Windows Update Clean Tool과 DISM 명령으로 윈도우 구성 요소 저장소와 업데이트 찌꺼기를 정리해도 더는 줄어들지 않는다. 용량이 크지 않은 SSD를 사용하는지라 조금 부담이 된다. 하지만,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Windows Server 2019 프리뷰 빌드 17639도 있고 하니 오랜만에 윈도우를 클린 설치하기로 결정! 그 유명한 SergeiPE로 부팅해서 현재 윈도우를 아크로니스로 백업하고, WinNTSetup으로 Windows Server 2019 인사이더 프리뷰 빌드 17639를 설치했다. 놀랍도록 준수한 Windows 폴더 용량이 나를 반갑게 맞이하기는 했지만, 이런 젠장!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작업표시줄에 있는 검색창에 영어도 입력할 수 없었을뿐더러 이 문제는 [설정], [제어판]에 조그맣게 딸려 있는 검색창에서도 그대로 답습되어 있었다. 또한, 새로 설치했음에도 왜 이렇게 느려터졌는지 조작 하나하나가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황당했다. 이건 단순히 버그라기보다는 부품 여럿 빠진 만들다 만 불량품이 아닌가! 얼마 전 Windows 10 RS4 RTM 빌드 17133이 퇴출당한 이유가 치명적 버그 때문이라고 밝혀졌는데, 윈도우 10은 여전히 발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트윗질 등 SNS에서 노닥거릴 시간 있으면 제품이나 한 번 더 살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Windows Server 2019 Preview Build 17639, 한글 입력, 검색창 입력 불허!> |
아무튼, 본의 아니게 낭패를 봤다. 한 달 전쯤에 나온 Windows Server 2019 Insider Preview Build 17623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사정이 이러하고 보니 도무지 설치할 맛이 안 난다. 께름칙하다. 마루타가 되기는 싫다.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Windows Server 2012 R2를 설치했다. 예상대로 엄청나게 누적된 윈도우 업데이트가 조금 날 괴롭혔지만, CHIP Windows 8.1 Update Pack의 도움으로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었다. 긴 시간에 걸쳐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평소 사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기타 윈도우 설정을 마치고 보니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이렇게 깔끔하고 쾌적할 수가 없다. 이 모두가 단순히 클린 설치의 위력일 뿐인가? 「간단한 벤치마크를 곁들인 Windows Server 2012 R2 짤막한 사용기」의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하지만, 오랜 업데이트로 말미암아 윈도우 서버 2012 R2의 Windows 폴더 용량도 만만치 않았다. 다만, Windows Update Clean Tool과 DISM 명령으로 정리하니 10G 정도는 확보된 것 같다.
앞으로 정식 출시일까지 한 달 간격으로 Windows Server 2019 Insider Preview의 새로운 빌드가 나올 것 같지만, 현재 윈도우가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RTM까지는 유보해야겠다.
Windows Server 2012, 윈도우 8.1 .Net Framework 3.5 기능 추가 오류
원래 윈도우 8.1, 윈도우 서버 2012 R2, 윈도우 서버 2016을 설치하면 성공적으로 부팅하고 나서 다른 작업하기 전에 해줘야 할 작업이 하나 있다. 바로 기능/추가, 또는 서버 관리자를 통해 닷넷 프레임워크 3.5(Microsoft .NET Framework 3.5)을 추가하는 일이다. 만약 이 작업을 윈도우 업데이트 이후로 미루게 되면 아래 스크린샷처럼 오류가 뜨면서 설치가 안 된다. 이번에 새로 서버 2012 R2를 설치하면서 깜빡 잊고 닷넷 3.5 설치를 윈도우 업데이트 후로 건너 띄는 바람에 꽤 헤맸다. 해결법은,
You cannot enable the Microsoft .NET Framework 3.5 feature on Windows Server 2012 R2, Windows Server 2012, Windows 8.1, or Windows 8 after you install security update 2966827 or 2966828
위 링크에서 찾았는데, 보안 업데이트 2966827 or 2966828이 원인이었다. 나 같은 경우는 2966828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업데이트를 제거하고 다시 시도하니 무탈하게 설치가 완료되었다. 원래 닷넷 프레임워크 상위 버전을 설치하면, 하위 버전 지원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이것이 영 시원스럽지가 못하니 닷넷 3.5은 장수할 것 같다.
DISM /Online /Enable-Feature /FeatureName:NetFx3 /All /LimitAccess /Source:d:\sources\sxs
<닷넷 프레임워크 3.5 설치 오류> |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광고 수익(Ad revenue)은 블로거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강장제이자 때론 하루하루를 이어주는 즐거움입니다
0 comments:
댓글 쓰기
댓글은 검토 후 게재됩니다.
본문이나 댓글을 정독하신 후 신중히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