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MAX) 안티 바이러스 정식 버전 랜심(ransim) 테스트
<MAX 메인 화면> |
「"바이러스, AI로 잡는다"…세인트시큐리티, AI 백신 출시」
오랜 시간 베타의 멍에를 벗어던지고 드디어 인공지능(AI) 백신 맥스(Max) 안티 바이러스의 정식 버전이 출시되었다. 현재 멀웨어스닷컴(malwares.com)에서 회원 가입 후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원 정보의 API Key를 등록해야 실시간 보호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기업이 아닌 개인에 한해서는 앞으로도 무료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내가 데스크톱으로 사용하는 Windows Server 2016에서도 설치 및 작동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단순히 윈도우 서버라는 이유로 무조건 기업용 버전을 강요하는 V3나 앱체크(AppCheck)와는 다른 정책인데, 개인적으로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베타 버전부터 사용해 온 나로서는 정식 버전 출시가 반가울 뿐만 아니라 베타 버전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윈도우 종료할 때 발생했던 MAX 서비스 종료 딜레이가 말끔히 해결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오지랖 넓게 이것저것 다 잡아내는 성질은 버리지 못했다. 이 말은 다른 백신보다 오진이 많다는 편이다. 하지만, 클릭 한 번이면 오진 신고가 가능하니 앞으로 사용자 피드백 자료가 많아질수록 오진 확률도 낮아질 거라 예상된다. 현재 발견된 버그는 검역소에 보관된 파일 이름이 한자로 되어 있으면 복원이 안 되는 것 정도이다. 한편, 기존에 사용하던 베타 버전으로부터 업그레이드 설치를 지원하지 않기에 베타 버전은 삭제하고 정식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malwares.com 회원 정보에서 API Key 확인> |
Max Anti-Virus Beta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하게 느꼈던 점
• 윈도우 종료할 때 MAX 관련 Service 딜레이(정식 버전에서 해결)
• 덩치 큰 파일 처음 실행할 때 딜레이(정식 버전에서 개선)
MAX Anti-Virus 정식 버전에 바라는 점
• 자체 보호 기능(프로세스 리스트에서 안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미 적용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바로 종료할 수 있다는 점이 좀 찜찜)
• 로그/검역소에 있는 목록을 비울 수가 없다
• 간혹 알 수 없는 이유로 메인 화면에서 ‘서비스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뜸
• 탐색기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도록 마우스 우클릭 메뉴 추가
• 검역소에서 이름이 한자로 된 일부 파일 복원이 안 되는 문제
• 캐논 복합기(MG2200) 드라이버 설치가 안 되는 문제
• 오픈오피스 3.1 문서를 저장하지 않고 창을 닫으면 비정상 종료됨
<API Key 미인증 상태에서는 실시간 감시가 작동하지 않는다> |
<윈도우 7 랜심 테스트 결과> |
<윈도우 서버 2016 랜심 테스트 결과> |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랜섬웨어 시뮬레이터 랜심(RanSim, 버전 1.1.0.76)를 돌려봤다. 가상 머신인 VMware에 설치된 윈도우 7과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윈도우 서버 2016에서 테스트했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엔 멋모르고 API Key 인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랜심 테스트를 수행했었는데, 역시 미인증 상태에서는 실시간 감시가 작동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얼마 전에 테스트한 SaferZone Anti-Ransomware(「무료 안티 랜섬웨어 SaferZone Anti-Ransomware 간단 리뷰」 참조)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멀웨어바이트 3(Malwarebytes 3) 제품도 개인적으로 행한 랜심 테스트는 통과했었는데, 심한 딜레이는 일으키는 문제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클라우드 기반의 백신이라 그런지 실행 파일 크기가 큰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할 때는 다소 늦게 창이 뜨는 단점이 있지만(그래도 베타 때에 비하면 많이 빨라진 편이다), 매우 가볍고 성능도 이만하면 준수하고, 개인 사용자에 한해서 (아직 윈도우 서버 사용자도 포함하여비상)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만하면 Privatefirewall 같은 성능 놓은 방화벽과 함께 사용한다면 메인 백신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을 것 같다. 참고로 비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개인 사용를 위한 (윈도우 서버 계열도 포함) 무료 정책에 대해서는 네이버 카페 바이러스 제로 시즌2에서 활동하시는 '젊은사장'님께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해 주셨다(「안녕하세요. MAX 만드는 젊은사장 입니다」 중 댓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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