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 epub 전자책 글꼴 변경
책 좀 읽는 사람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반드시 설치되어 있을 것 같은 앱(App)이 하나 있다면 바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일 것이다. 모두다 알다시피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전자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전자책(ebook)을 빌려볼 수 있는 앱인데, 대여섯 군데 전자도서관 회원인 나 역시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종이책을 스캔한 것 같은 PDF 형식의 전자책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EPUB 형식의 전자책만 출판되는 요즘의 추세가 좀 아쉽다. 그러나 EPUB 3.0 버전의 ‘고정 판형 - Fixed-Layout (Full Illustrated Layout)’ 형식이 종이책의 판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에 조금 기대가 된다.
아무튼,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으로 EPUB을 보면 사용자가 글꼴 종류와 크기, 줄 • 문단 간격, 여백 등 책의 보기 형식을 꽤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여기에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종이책과 똑같은 형식으로 보여주는 설정도 있었으면 한다). 그런데 마음에 안 드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글꼴 종류가 ‘기본 폰트, 나눔 고딕, 나눔 명조, 은글꼴 돋움, 은글꼴 바탕’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나눔 명조’ 정도의 가독성이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글꼴을 변경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취향이나 기호라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글꼴을 따로 추가할 수 있는 설정을 마련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FontFile’ 폴더에 앱에서 사용하는 글꼴이 들어 있다> |
<[은글꼴돋음]의 원래 화면> |
<[은글꼴돋음]을 사용자 글꼴로 변경 후> |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안드로이드 기기에 설치하면 내부 저장소에 ‘Kyobo’라는 폴더가 생기고 그 하위 폴더를 살펴보면, 앱에서 사용하는 폰트가 들어 있는 ‘ExFontFile’라는 폴더가 있다. 처음에는 이 폴더에 윈도우에서 주로 사용하는 TTF 트루타입 글꼴을 복사해 두면 앱에서 자동으로 불러올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다(이것은 최신 버전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현재 상위 버전은 DRM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일부러 구버전 v1.2.0을 사용하는 중이다). 하는 수 없이 편법을 사용해서 사용자 글꼴을 추가했는데,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UnDotum.ttf(은글꼴 돋움)’ 글꼴 파일을 ‘UnDotum.ttf.bck’로 이름을 변경한 다음 사용자가 추가했으면 하는 글꼴을 ‘ExFontFile’ 폴더에 복사한 다음 ‘UnDotum.ttf’으로 이름 변경해주면, 스크린샷에서 보듯 ‘은글꼴 돋움’이 사용자가 추가한 글꼴로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내가 추가한 글꼴은 ‘SM신신명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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