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승인, 그리고 네이버 애드포스트
구글 애드센스 승인, 그리고 네이버 애드포스트
지금은 방문자도 없고 (아무래도 책 리뷰만 다루다 보니 훗날에도 없을 것 같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뭐 특별히 어려운 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필요할 것 같아 일단 한 번 신청해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남들처럼 축하 메일도 없이 승인이 된 것 같다. 중간에 사이트 연결을 위한 코드를 HEAD 태그에 넣으라는 메일이 한 번 와서 태그 작업해 주고 다시 신청 후 대략 일주일 정도 걸렸다. 특별한 태클 없이 승인이 이루어진 것은 아무래도 책 리뷰가 주를 이루다 보니 에드센스 심사에서 주로 본다는 ‘글자수’에서 꽤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구글 애드센스는 수익에 대해 검색해 보면 천명에서 2천 명 사이가 하루 5달러 정도의 수익이 나온다는 블로거도 있다. 이에 비하면 네이버 애드포스트는 너무 형편없는 수익을 블로거에게 안겨준다. 여기서도 소비자, 혹은 고객을 봉으로 보는 한국 기업의 악습이 구현되고 있는 것 같다. 내 네이버 블로그 일일평균 방문자 수가 2천~3천 정도인데, 2016년 11월에서 2017년 4월까지 애드포스트 한 달 평균 수입은 6천 원이 조금 넘는다. 포스팅 알바 한 건만 해도 돈 만 원은 받으니 네이버 애드포스트 정책은 사실상 네이버의 광고 수익을 늘리려는 겉치레일 뿐이다.
그러나 구글 검색률이 네이버를 압도할 때까지, 혹은 영문 블로그를 운영할 자신이 없다면 구글 애드센스는 빛 좋은 개살구일 수도 있다. 한국 시장은 작고 작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이다. 일단 네이버 블로그는 포스팅 의뢰 아르바이트할 수 있을 때까지 우려먹고, 저품질 걸리면 네이버 블로그는 미련없이 버리고 구글로 완전히 옮길 생각이다. 사실 포스팅 알바 후 방문자뿐만 아니라 애드포스트 수입도 덩달아 늘었는데, 네이버 입장에선 아이러니한 일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저품질의 위험은 있지만 말이다.
구글이 대세로 등장하면 포스팅 알바는?
그리고 언젠가 현재의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률이 뒤바뀌는 날이 온다면, 그땐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의뢰는 당연히 수요가 줄 것이고 대신 다른 방법이 대안으로 떠오를 것이다. 사실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광고가 가능한 이유는 포스팅 후 1시간 이내에 검색에 적용된다는 빠른 노출과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최신 순으로 검색 결과가 정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 같은 경우 만약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면 내 글의 경우에는 4일 정도 걸렸고, 검색 노출 순위는 네이버처럼 글의 게시 날짜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일례로 각각 네이버와 구글에서 광고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구글이라고 포스팅 알바로 올린 글이 노출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네이버처럼 최근 글이 상위 페이지를 장식하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에선 현재의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 방법은 적용될 수 없고 뭔가 다른 전술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런데 구글에서도 바이럴 마케팅이 과연 통할까? 또한, 구글은 이에 어떻게 대처할까? 정말 궁금하다.
비록 보잘 것 없지만 광고 수익(Ad revenue)은 블로거의 콘텐츠 창작 의욕을 북돋우는 강장제이자 때론 하루하루를 이어주는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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