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kPak 다운로드 속도 안 나올 때, 몇 가지 팁

픽팍 관리자가 인정한 다운로드 속도 문제, 그런데 우리는 뭘 할 수 있을까?

요즘 픽팍 다운로드 속도가 영 아니다. 예전엔 이 병목 현상은 주말에만 나타났었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고질적인 문제가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픽팍 관리자와 대화한 결과,

1. 기술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 더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기 위해 서버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등의 답변을 얻었다.

다운로드 속도 문제는 픽팍 사용자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좋은 소식이지만, 사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 증설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속도 문제가 폭발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것 같다. 클라이언트 최적화뿐만 아니라 서버 증설도 이루어지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아무튼, 오늘은 다운로드 속도가 안 나올 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다.

1. Motrix, IDM 같은 써드파티 다운로더

픽팍의 장점 중 하나는 동영상 재생 기능이 타 클라우드에 비해 강력하다는 점이고, 그중 하나는 픽팍에 저장된 동영상을 팟플레이어, 곰플레이어 같은 외부 플레이어를 사용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의 첫 번째 사진처럼 픽팍은 외부 플레이어에 사용할 수 있는 URL 스트리밍 링크를 제공하는데, 이 링크를 IDM, Motrix, NDM 같은 다운로드 가속기에 붙여 넣으면 (두 번째 사진처럼) 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2. 픽팍 PC 클라이언트 구버전 사용

동영상 같은 경우는 1번의 방법이 가능하지만, 동영상이 아닌 파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테스트 결과 PC 클라이언트 구버전을 사용하면 최신 버전보다 좀 더 낫다는 것을 발견했다.

위 사진에 사용한 버전은 1.5.2.2518이다. 최신 버전은 (아래 '3. rclone 마운트'의 사진 참고) 다운로드 속도가 1~2MB/s 정도였는데 데 반해 구버전은 7~9MB/s까지 나온다. 구버전은 아래 링크에서 내가 PE에서 사용하기 위해 단일 파일로 제작한 ‘PikPak PE 버전’을 받으면 된다.

PikPak PC 클라이언트 for Windows PE

3. rclone 마운트

또 다른 방법은 rclone을 사용하는 것이다. 앞선 방법보다 조금 어려운 방법이지만, 일단 한 번 익혀두면, PikPak 저장소를 윈도우 탐색기에 마운트할 수 있어 여러모로 편리하다. alist보다 rclone의 다운로드 속도가 더 낫고 안정적이다. PikPak + rclone 사용법은 「PikPak rclone mount 및 PC 업로드 테스트」 글을 참고하면 된다.

다만, rclone로 받으면 파일 크기에 따라 다운로드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고, 파일당 다운로드 속도가 10MB/s로 제한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 파일 하나당 제한이라는 것.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 파일을 여러 개 받으면 10MB/s 제한을 간접적으로 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