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VivoBook X515UA 32GB 램 장착 후기

노트북 램 업그레이드 도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1.11 광군제’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고 해서, 노트북의 부족한 램을 업그레이드해 볼까? 하는 즐거운 희망을 마침내 행동으로 옮겼다.

제조사에서 보증하지 않는 32GB 램을 구매하게 된 용기는 CompuRAM의 조언 때문이다. 「구형 노트북 램 업그레이드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글에서 볼 수 있듯, 예전에 사용하던 ASUS K55DR 노트북 같은 경우 제조사에서 제시한 최대 메모리 용량 ‘4GB + 4GB’를 훌쩍 뛰어넘어 ‘8GB + 8GB’ 장착에 성공했다. 그런 흐뭇한 사연이 있었으므로 혹시나 하는 기대로, 그리고 2021년에 나온 메인보드가 (단일 슬롯 최대 메모리 용량) 32GB를 지원하지 않을 리는 없겠지, 하는 태평한 생각으로 ‘ESSENCORE KLEVV 노트북 DDR4-3200 32GB’를 구매했다(현재 알리익스프레스 파인인포 공식 매장에서 구매하면 배송비 포함 및 쿠폰 할인 적용해서 6만 원 정도로 구매 가능). Intel과 AMD Ryzen에서 공식 호환성 인증을 받았다는 광고 문구와 SK hynix 모듈을 사용하는 SK 자회사 제품이라는 리뷰는 가성비 우수한 제품이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참고로 아랫글은 CompuRAM의 「Maximise the maximum?」 글을 AI 요약한 것이다. 원문은 앞 문장 링크를.

Maximise the maximum?

CompuRAM의 "Maximise the Maximum?"라는 글은 왜 그들의 최대 메모리 구성 사양이 제조업체가 지정한 것보다 더 클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CompuRAM은 제조업체의 사양이 미래의 고밀도 메모리 구성 요소, BIOS 업데이트, 또는 마케팅 전략을 위한 의도적인 제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CompuRAM은 1998년부터 상세한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정확한 메모리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DRAM 밀도의 발전과 최신 메모리 세대를 지원하는 BIOS 버전 업데이트 덕분에 많은 시스템이 원래 명시된 것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제조업체의 오류나 운영 체제가 최대 메모리를 처리할 수 없는 경우, 제조업체는 명시된 최대치를 줄이는 일도 있습니다. CompuRAM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제조업체의 한계를 초과하는 맞춤형 메모리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내 노트북에 장착할 수 있는 최대 메모리는?

내 노트북/PC에 장착할 수 있는 최대 메모리를 계산하고 싶다면, CompuRAM에서 제공하는 RAMinator라는 무료 무설치 분석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RAMinator – your free analysis tool」에서 RAMinator를 받은 후 실행한 다음 [Start scan] 버튼을 클릭한다.

분석이 끝나면 현재 하드웨어 사양에 대한 간단한 정보가 표시된다. 램 업그레이드 최대치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다면, [Find the right RAM now]를 클릭한다.

VivoBook X515UA의 경우 최대 40GB 램 장착이 가능하다고 표시된다. 이 값은 ‘온보드 8GB + 32GB’로 계산한 것이다. 참고로 내 노트북 같은 경우 ‘온보드 4GB’이므로 여기에 32GB를 장착하면 최대 36GB가 된다.

그런데 실패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16GB 대신 KLEVV 32GB를 장착하면 화면이 들어오지 않는다. 처음엔 노트북 분해 청소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나의 실수로 고장이 나 전원이 안 들어오는 줄 알고 식겁했다.

증상은 화면이 안 켜지고 노트북 측면에 있는 LED 두 개 중 하나는 켜져 있고, 나머지 하나는 점멸하는 식이다. 몇 번을 재장착해도 마찬가지.

저사양 노트북에 32GB 램 장착은 복불복?

그냥 오랜만에 노트북 내부 청소한 셈 치고 울며 겨자 먹기로 KLEVV 램은 당근에 올렸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로 팔렸다. 그것도 자정 넘어. 그 사람도 역시 나처럼 ‘확신’보다는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테스트 삼아 구매한다고 하더라. 그 사람이 말하길 제조사 사양엔 ‘램 최대용량 32GB’라고 표시되어 혹시나 해서 구매한다고 하더라. 아마 내 생각엔 그 ‘32GB’가 단일 슬롯 32GB가 아니라 ‘16GB + 16GB’가 아닐지 싶다. 슬롯 하나는 이미 온보드가 장악하고 있으니 그 사람도 32GB 장착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다나와 댓글을 보면 ‘ideapad 용으로 하나 더 구입해서 4GB+32GB 총 36GB로 만들어 줬습니다’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32GB 장착 성공 여부는 복불복인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쓰던 ASUS K55DR은 온보드 램이 없는 대신 슬롯이 2개라서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한결 자유로웠는데, 요즘 노트북은 슬롯 하나를 온보드 램이 차지하고 있어서 램 업그레이드가 여유롭지 않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16GB + 16GB’가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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