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aBox 무료 계정 다운로드 소소한 팁
<안 쓰는 스마트폰을 다운로드 도구로 재활용> |
어느덧 사용자 수가 부쩍 늘어난 듯한 TeraBox
중국에선 TeraBox를 바이두 넷디스크의 해외버전(또는 국제버전)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공유용으론 일본법을 적용받는 TeraBox보단 바이두 넷디스크가 좀 더 안전하겠지만 접근성과 다운로드 속도 때문에 요즘은 공유용으로도 TeraBox를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아무튼, TeraBox로 주고받는 자료는 (나 같은 경우) 영화, 드라마, 게임 등 급한 것 없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자료들인지라 PC에서 받기에는 CPU 등의 자원이 아깝고(지금 사용하는 Ryzen CPU와는 달리 예전에 사용하던 A10-4600M CPU는 업/다운로드 작업과 다른 작업을 병행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다), 노트북도 하릴없이 켜놔야 하고, 한편으론 보자마자 구글 드라이브, 바이두 넷디스크, 팀비션 같은 다른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바로 지울 것이니 SSD 수명도 아낄 겸 해서, 그리고 헌신짝처럼 버림받은 기물에 새 삶을 주고자 하는 재활용 차원(아마 이 이유가 가장 클 것)에서 자료를 어느 정도 모아서 오래전에 은퇴한 스마트폰(LG 옵티머스 G 프로 + 128G SD카드)으로 받는다. 이렇게 쓰지 않는 스마트폰을 토렌트 같은 다운로드 도구로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TeraBox 다운로드 (정말 정말) 소소한 팁
이왕이면 스마트폰은 배터리 탈착이 가능한 구형이 좋다. 왜냐하면, SD카드를 빼고 꺼내는 작업이 매우 간편하기 때문이다. 유심 트레이에 SD카드를 장착하는 요즘의 방식은 빼고 꺼내기를 자주 반복하다 보면 자칫 잘못하다간 유심 트레이가 부러지면서 SD카드 슬롯이 망가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내 LG G6가 그랬다!).
또한, 배터리가 제멋대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테이프로 봉했다.
안 쓰는 스마트폰에 프리미엄으로 크랙된 TeraBox 앱(「TeraBox Premium 크랙 버전」 참고), 혹은 정식 버전을 설치한다.
참고로 내가 사용 중인 프리미엄 모드는 2.x 대의 구버전이다. 다운로드용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무거운 최신 버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기본 다운로드 위치를 SD 카드로 변경하는 것도 잊지 말자.
현재 다운로드용으로 사용하는 SD카드는 Lexar 128GB 제품이다.
LG 옵티머스에 장착했을 때 SD카드 성능 벤치마크를 보면, 쓰기 속도가 15MB/s 정도이다. 사용 중인 인터넷 회선이 100메가(고로 업/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0MB/s 정도)이므로 이 정도면 충분하다. 만약 기가 인터넷을 사용 중이라면 쓰기 속도가 좀 더 좋은 제품의 SD카드와 스마트폰을 써야 할 것이다.
참고로 지금까지 Lexar 제품으로 최소 20TB 이상의 자료를 이동시켰다.
좌측이 프리미엄으로 크랙된 TeraBox 앱, 우측이 정식 앱이다.
단일 파일 다운로드 속도이며, 프리미엄 앱은 다운로드 속도 최젓값이 낮은 대신 최곳값이 높다. 반면에 정식 앱은 꾸준히 2MB/s를 유지한다.
참고로 이 다운로드 속도 테스트는 같은 계정을 서로 다른 기기(서로 다른 에뮬레이터)에서 접속한 상황이다. 즉, 우리는 위 사진으로 다운로드 속도 제한은 계정의 다운로드 속도 총합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기기당 걸리는 것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번엔 다중 파일 다운로드 속도 비교다.
프리미엄 앱은 다운로드 속도가 들쑥날쑥하지만, 최곳값은 인터넷 회선 최고 속도에 근접한다. 반면에 정식 앱은 파일 한 개를 받던 여러 개를 동시에 받던 무조건 2MB/s로 고정된다.
마무리
현재 TeraBox 무료 계정은 다운로드 속도가 2MB/s 정도로 고정된 것 같다. 프리미엄으로 크랙된 TeraBox 앱을 처음 사용했을 땐 다운로드 속도가 꽤 잘 나왔는데, 지금은 정식 버전과 비등비등하거나 약간 나은 정도다. 그래도 간혹 인터넷 최대 속도까지 나오는 등 평균 속도는 정식 버전보단 약간 나아 보이고, 아직은 바이두 넷디스크처럼 (블랙리스트 같은) 제재는 없어 보인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걸어놓고 세월아 네월아 잊고 있으면 언젠가는 완료될 날이 온다는 칭얼대는 아기가 엄마 젖꼭지를 바라보는 것처럼 지극히 소소하고 군대 아침 메뉴처럼 보잘것없는 팁이다.
정 기다리는 것을 못 참겠다면, 스마트폰1 +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1 +스마트폰2 +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2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치면 될 것이다. (다섯 번째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다운로드 속도 제한은 기기당 적용되니 말이다.
2022/02/15, 에뮬레이터 활용하기
[Terabox 프리미엄 v2.8.5 + Nox, LDPlayer, MEmu(모두 내 블로그에서 소개한 광고 제거 버전) 에뮬레이터]를 사용해 하나의 계정으로 3개의 앱을 실행해 각각 다른 자료를 다운로드해봤다(다운로드 폴더는 에뮬레이터와 PC 공유 폴더로 설정). 속도는 들쑥날쑥하지만, 초반엔 그럭저럭 받을만하다.
하지만, 첫 번째 다운로드가 성공하고, 두 번째 다운로드부터는 마치 바이두 블랙리스트에 걸린 것처럼 속도가 200K대로 떨어지는 현상이 일부 보인다. 이럴 땐 다운로드를 삭제하고 재시작하면 좀 나아질 수도 있다.
아무튼,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활용하면 동시 다운로드 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
현재 윈도우용 테라박스 정식 어플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언제 나온건지 잘 모르겠는데.. 작년 말에 나온 거 같습니다.
답글삭제'어플'은 '앱'의 일본식 발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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