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Windows 7 vs Windows 10 vs Windows 11 벤치마크
<설치 완료 후 Windows Update Clean Tool로 3.5GB 정도 정리 가능> |
출처: Windows 7 Ultimate Ru x86 / x64 nBook IE11
윈도우 역사 중 ‘최장수’ OS라는 홍복을 누린 XP는 (아마도 이 타이틀은 Windows 7을 거쳐 Windows 10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지만) 특수한 용도가 아니라면, 드라이버 지원 • 애플리케이션 최소 사양 등의 제약 등으로 개인 PC에 설치해 실사용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반면에 ESU(확장 보안 업데이트)로 2023년까지 살아남게 될 Windows 7은 여전히 실사용할 수 있으며 내 노트북처럼 구형 하드웨어라는 성능 면에서도 Windows 10에 크게 꿀릴 것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Windows 7을 테스트해봤다.
prog-top.net에서 배포하는 러시아 버전으로 테스트했는데, 이게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업데이트 통합판이다. Ultimate 버전이라 한국어 언어팩도 문제없이 설치되었으며 BypassESU 패치, 인증 도구, 드라이버 팩, 구글 크롬, 7z 등의 각종 도구와 약간의 윈도우 트윅 등 100% 순정 버전은 아니다.
그밖에 USB3 및 NVMe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으며, Windows 7을 공식 지원하지 않는 Intel Kaby Lake 및 AMD Ryzen 프로세서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완벽한 설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여기까지 온 김에 XP나 Windows Server 2003 64bit 버전도 테스트해보고 싶지만, 아마 드라이버 때문에 안 될 듯싶다. 이제 남은 것은 Windows 8.1 정도뿐인가?
<나머지 업데이트 및 한국어 언어팩 설치 가능> |
Windows 7 Ultimate 최신 통합판 다운로드
오늘 테스트에 사용한 Windows 7 Ultimate Ru x86 / x64 nBook IE11 ISO 이미지는 출처의 토렌트 파일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저사양 Windows 7 vs Windows 10 vs Windows 11
오늘 벤치마크 그래프는 윈도우 출시연도를 기준으로 정렬하였다
[테스트 환경]
• Host Spec: AMD A10-4600M, 16G, Fixed VHD 20G(Tammuz GK600 Prime 250G), 7660G+7470 Dual Graphics
• Windows 7 Ultim x86-x64 Ru nBook IE11 by OVGorskiy 06.2021.iso
• 3DMark06
• 3DMark11
• PCMark10
• FINAL FANTASY XIV Shadowbringers benchmark
• Resident Evil 5 benchmark
• HPET OFF, Windows Defender 삭제
구관이 명관이라고 구형 API인 DirectX9 성능은 Windows 7이 두각을 나타낸다. 내 노트북이 출시할 때가 Windows 7이 한창 보급될 때이니만큼 선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DirectX10 기반 게임인 Resident Evil 5 벤치마크에서 Windwos 7이 선전을 한 이유는 그래픽 설정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config.ini >> SLI=ON
설정으로 테스트했다. 왜냐하면 내 노트북의 GPU 시스템은 명색이 듀얼 그래픽스이고 Age Of Conan 같은 DirectX10 기반 게임에선 꽤 성능 향상을 경험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Windows 7은 ‘SLI=ON’ 상태에선 테스트 도중 멈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SLI=OFF’으로 테스트했는데, 뜻밖에도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Resident Evil 5는 CrossFire를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뭔가 설정을 잘못했나 보다. 혹시나 해서 Windows 11에서도 ‘SLI=OFF’으로 테스트하니 Average 값이 31.5fps 나왔다.
그런 점을 고려해도 구형 API인 DirectX9 • 10 게임에선 Windows 7도 아직은 쓸만하다.
하지만, DirectX11에 오면 Windows 7도 별수 없다.
DirectX11 기반 게임인 FINAL FANTASY XIV의 Windows 7 점수는 Windows 11 결과와 격차가 꽤 난다.
거듭되는 이번 벤치마크로 알 수 있는 것은 최근 게임일수록 최근 윈도우(즉, DirectX9 • 10보다는 DirectX11 • 12)에 최적화되는 듯하다는 것이다. Windows 11 프리뷰 버전이 유출되자마자 나온 ‘Windows 10 vs Windows 11’ 게임 벤치마크를 봐도 그러하다.
게임 벤치마크 결과와 PCMark10 결과를 종합해보면 윈도우는 게임 성능은 향상되는 반면에 무거워지는 듯하다. 하드웨어의 평균 사양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리라. 반면에 점점 무거워지는 윈도우를 보면 윈도우 성능 평가 기준이 게임 성능에만 편향된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 저사양 사용자로선 씁쓸할 뿐이다. 고사양 컴퓨터에서 100프레임과 110프레임의 차이가 그렇게 중요할까? 아니면 저사양 컴퓨터의 애플리케이션 수행 능력을 0.1초 단축하는 것이 중요할까?
오피스만 사용하는 업무용 PC는 Productivity 점수가 높은 Windows 7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PCMark10 테스트 수행 중의 CPU 온도를 측정한 값(아래 사진)을 보면 그럴 마음이 싹 가신다. Windows 7은 CPU 온도는 높은데 점수는 Windows 10보다 떨어진다.
이번 테스트 결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아무리 내 노트북 같은 구형 하드웨어라도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굳이 Windows 7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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