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4

중국 개인정보 암거래 시장 뉴스

중국 개인정보 암거래 시장 뉴스에 대한 짧은 소감

What we're seeing about china's privacy market news
<‘편리’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라야만 하는 것일까?>

출처: 大数据黑市交易触目惊心 内鬼黑客狂卖个人信息 "年产值"飙上千亿

중국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55억 3천만 건으로 1인당 평균 4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기사다. 암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개인정보는 차량, 부동산, 주소, 직업, 나이, 전화번호, 신분증 정보 등이다.

우리라고 크게 사정은 다를 것 같지 않아, 그래서 남의 일 같지 않아 좀 지난 기사에도 불구하고 읽어볼 필요가 있다. IT 기사라 구글 번역으로 읽어도 충분히 문맥을 파악할 수 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대기업들의 개인정보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에 관해서 만큼은 무감각(아니면 자포자기?)해져 있는 나로서도 중국의 중국다운 사태에 뭐라 할 말이 없다. 일부 사람들은 ‘빼갈 개인정보가 남아있긴 하나?’라고도 일갈할 정도로 개인정보 탈취에 대해 많이 둔감해진 것도 사실이다. 개인정보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질수록 개인정보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춤을 출 것이다.

기사를 보면 QQ 같은 대기업이 개인정보 암거래의 뒷배경으로 언급될 정도로 중국의 사태는 심각하다. 중국이 중국 짓을 했다고 비웃을 수도 있지만, 앱 개발 및 제작은 중국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기사에 따르면, 사용자 데이터는 앱에 숨겨진 타사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에 의해서도 수집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SDK가 수집하는 사용자 정보는 얼마나 상세할 수 있을까? 알고 나면 눈앞이 캄캄할 것이다. 전화 주소록 및 채팅 기록, 은행 계좌 비밀번호, SMS, 주소록, 위치 정보 등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중요 정보를 탈탈 털어갈 수 있다. 앱 개발자가 작정하면 못 빼갈 개인정보는 없을 것 같다.

What we're seeing about china's privacy market news
<그들은 우리의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

빅브라더 시대가 정말 올까?

개인정보 탈취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기사를 볼 때마다 경각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뭘 할 수 있을까? 뭘 해야 하나 궁리해보면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기껏해야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는 것 정도? 막막하다.

개인정보를 광고에만 활용하는 정도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쌓이고 쌓인 개인정보를 요즘 한창 주목받는 인공 지능 기술에 접목하면 그것이 빅브라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빅브라더는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고 그 예측으로부터 지식 • 상품 • 행동 등의 모든 수요를 독점할 생각이다. 사람이 인공 지능이 예측한 대로 착실하게 사는 것, 그것이 빅브라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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