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걸렸다 MP3 및 무손실 음원 다운로더 | 洛雪音乐助手(로쉐음악도우미)
출처: lx-music-desktop
요즘 누군가에게 파양 당한 LG G6를 입양한 이후로 음악이 댕긴다. 워크맨을 끼고 살았던 고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즐겨 들어왔던 터라 양쪽 귀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걸쳐져 있는 시간이 태반이고, 그래서 음질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도 아니지만, 좋은 음질로 음악을 감상하려면 그만큼 money가 충족되어야 하는지라, 음장 효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튜닝으로 만족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G6는 나 같은 막귀도 (약간 과장하면) 놀라자빠질 뛰어난 소리를 뽑아내 주었다. 소리가 어딘지 모르게 막막한 느낌이 들었던 것을 지금껏 이어폰이 싸구려라 그런 것이려니 했는데, G6는 이렇게 천대받아왔던 이어폰이 우쭐한 기분이 들 정도로 실력 발휘할 기회를 만들었다. 귀에 꽂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디에 꽂느냐도 중요한 것임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더 좋은 이어폰이라면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줄 것이 자명하다는 점에서 나의 두둑하지 못한 주머니 신세가 한없이 아쉬울 따름이다.
좋은 소리에 귀가 트이고, 음악에 대한 욕구가 새록새록 피어나고, 그럼으로써 좀 더 높은 음질의 음원을 듣고 싶다는 욕심이 동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192k의 MP3, 혹은 160k 정도의 M4A에 만족해왔던 나의 귀가 살짝 움찔거리며 반항하기 시작했다. 시건방진 나의 귀는 탐탁지 않은 말투로 이제는 무손실이나 최소한 320k MP3가 아니면 성이 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귀의 위협과 나의 욕심이 결탁하니 나로서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그저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거침없이 나아갈 뿐이다.
고음질 음원에 목말랐던 나에게 딱 걸린 녀석
그렇게 새로운 음원을 찾을 방법을 궁리하던 차에 딱 걸린 녀석이 바로 洛雪音乐助手 (로쉐음악도우미)다. 그러고 보니 중국 프로그래머들은 프로그램 이름에 ‘助手(조수, 도우미)’라는 이름을 잘 쓰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기특한 무의식의 영향일까? 아니면, 그냥 나의 착각일까?
<일부 노래는 무손실 다운로드 가능> |
<K-pop 인기 순위도 지원> |
아무튼, 洛雪音乐助手(로쉐음악도우미)는 중국의 다섯 개의 음원 서비스와 종합 검색을 지원한다. 酷我音乐(쿠워뮤직), 酷狗音乐(쿠꺼우뮤직), QQ뮤직, 咪咕音乐(미구뮤직), 百度音乐(바이두뮤직), 그리고 끝으로 聚合搜索(종합검색)이 있다. 사용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聚合搜索(종합검색)의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聚合搜索(종합검색)에서 Copyright 정보가 QQ音乐으로 된 FLAC 파일이 다운로드 되는 것으로 보아 말 그대로 ‘종합’ 검색으로 보인다.
洛雪音乐助手(로쉐음악도우미)는 윈도우와 리눅스, 그리고 MAC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인터페이스도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원하는 음악/노래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개중에는 무손실(FLAC) 음원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또한, 인기곡, 신곡 등의 순위 목록을 지원하는데, 인기곡 순위에는 K-pop과 pop 순위 등 중국 기준으로 해외곡 순위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과 음원 서비스 회사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자는 재미 삼아, 혹은 공명심이나 실력 발휘 삼아, 이것도 아니면 취미 삼아 만들어 배포하는지라 꾸준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즉,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업데이트는 끊기고, 한때 많은 사람에게 유익함을 제공했던 프로그램은 헌신짝보다도 못한 폐품이 되어 잊힌다. 엉기적엉기적 미루다간 바이두 클라우드처럼 때를 놓치게 된다. 洛雪音乐助手(로쉐음악도우미)처럼 한 때 유행 같은 프로그램들은 사용할 수 있을 때 실컷 사용해야 함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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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몇 년째 구하고 있던 클래식 음원을 구했습니다!
답글삭제국내에는 발매하지 않았고, ebay에도 매물이 없어서 아쉬워하던 건데
이 프로그램에 flac 음원이 검색되는군요!
중국에는 없는 것이 없다는 데, 음원도 그런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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