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전화 번호 잃어버린 바이두 계정 이메일 바인딩으로 되살리기

이메일 바인딩은 선택이 아닌 필수!

바이두 계정에 휴대전화 인증이 필수로 자리 잡은 것은 2017년 6월 1일부터다. 이렇게 숫자로 적어놓고 보니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다. 참으로 세월 빠르다. 이때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이 이 소식을 자신의 블로그나 기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알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때 많은 사람이 중국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아니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아무튼 실제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 대신 TextNow 같은 가상전화 번호로 인증을 완료했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TextNow 같은 경우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번호를 잃어버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사실은 곧 잠시라도 귀차니즘에 현혹되면 바이두 계정을 영영 잃어버릴 수 있다는 뜻이고, 실제로 이와 같은 이유로 바이두 계정을 잃어버리고 어찌할 줄 몰라 넋 놓고 바이두 웹페이지만 쳐다보며 탄식하는 사람을 종종 봤다. 이 모든 재난이 이메일 바인딩 하나만 해두었어도 일어나지 않을 인재였다는 점에서 운명의 심술궂은 장난을 우리는 IT 세상에서도 새삼 경험하게 된다.

까짓것 다시 가상전화 번호로 계정 하나 또 만들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중요한 자료를 보관해 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설령 다 잃어버려도 아까울 것 없는 고만고만한 자료들이라 해도 이땐 무려 2T의 무료 저장 공간을 제공했었고, 지금은 코딱지만 한 305G만 주니 이 차이는 가히 하늘과 땅 차이라 말할 수 있다. 미루고 미루다 막차를 놓친 사람들의 통한의 절규를 앞으로는 종종 듣게 될 것 같아 벌써 마음 한구석이 아려 온다.

로그인된 바이두 앱으로 이메일 바인딩하기

그래도 희소식은 테스트 결과 바이두 안드로이드 앱에 자동 로그인된 계정은 휴대전화 인증 없이도 이메일 바인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방법이 성공하면 이메일 바인딩된 계정은 로그인할 때 사용할 인증 수단으로 이메일을 선택할 수 있기에 기사회생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만약 오늘의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혼자서라도 좋으니 조용히 부활의 축배를 들자.

이 방법은 반드시 바이두 앱에 자동 로그인된 상태여야 하고, 또 하나 명심할 것은 사용 중인 바이두 앱 버전에 따라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1. [설정设置] > [계정 및 보안帐号与安全] > [계정 센터帐号中心]로 이동.

2. [绑定邮箱이메일 바인딩] 터치.

3. 이메일 주소 입력.

4. 이메일로 온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완료.

• 테스트에 사용한 앱은 「바이두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앱 v10.0.0 SVIP MOD v3 한글판」

• [계정 센터帐号中心] 메뉴가 없는 구 버전 사용자는 바이두 앱 v8.7.1 공식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볼 것.

<[설정] > [계정 및 보안]으로 이동>

<[계정 센터]로 이동>

<이메일 바인딩 시작>

<인증번호 입력하면 이메일 바인딩 끝!>

이 과정에서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전화인증만 요구하지 않는다면 유치원생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메일 바인딩 과정 자체는 간단하다. 문제는 바인딩 과정에서 전화인증을 요구하냐 요구하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한 내 계정 같은 경우는 전화인증을 요구하지 않고 바로 이메일 바인딩이 가능했다.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최근의 전화인증 기록이 남아 있어서 그냥 넘어간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이 모든 결과는 잔인하게도 운에 맡겨야 할 듯싶다. 참고로 「SpeedPan 및 바이두 QR 코드로 로그인하기」처럼 QR 코드로 로그인할 때도 전화인증을 요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