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사(The Doll Master, 2004) | 세대를 건너 띈 복수의 의미는?
"무책임한 인간 탓일까요. 아니면 제멋대로 사랑을 느낀 인형 탓일까요" - 조각가 해미
최 관장과 인형작가 재원의 초대로 외진 숲 속에 있는 미술관에 온 다섯 명의 이방인. 이들은 재원이 제작하는 구체관절인형의 모델이 될 예정이다.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섯 명의 사람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현재 사는 곳은 다른지만 본적은 바로 자신들이 묵고 있는 미술관이 있는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데미안이라는 인형을 혈육처럼 여기는 영하라는 여자가 천장에 목을 매단 시체로 발견된다.
정과 사랑에 굶주린 인형의 복수극을 다룬 영화. 내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어렸을 때부터 참한 인형 두서너 개 잘 모셔두는 건데. 그런데 말을 내뱉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에게 선물 받은 큰 인형 빼고는 초등학교나 그 이전 시기에는 인형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없네. 그나저나 몇 세대를 건너 띈 복수에는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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