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에도 끄떡없는 나만의 강력한 백업 저장소
이전 포스팅들에서 텔레그램을 활용한 무료 무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Teldrive와 가성비 좋은 10TB 클라우드 PikPak, 그리고 이를 윈도우 탐색기의 드라이브처럼 연결해 주는 Rclone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소개했었다. 오늘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거대한 클라우드 공간을 '랜섬웨어에도 끄떡없는 나만의 강력한 백업 저장소'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글인데, 바로 오픈소스 백업 도구인 Kopia(코피아)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Rclone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Kopia는 파일이 클라우드에 올라가기 전에 내 PC에서 암호화되므로 PikPak이나 Telegram(Teldrive) 서버 관리자조차 내 파일을 엿볼 수 없다.
또한, Kopia는 중복 제거(Deduplication)와 강력한 종단간 암호화(E2EE)를 지원하는 백업 도구로, Rclone을 백엔드로 완벽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용량이 넉넉한 PikPak이나 Teldrive를 안전한 스냅숏 백업 저장소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https://github.com/kopia/kopia」
「텔레그램 저장소 마운트 | Rclone + Teldrive」
「PikPak rclone mount 및 PC 업로드 테스트」
Teldrive, PikPak을 Kopia 저장소에 추가하기
KopiaUI를 실행하고 새로운 저장소(Repository)를 구성하는 첫 화면이다. Kopia는 자체적으로 구글 클라우드, AWS S3, WebDAV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PikPak이나 Teldrive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Rclone을 거쳐야 한다.
화면 중앙에 있는 [Rclone Remote] 버튼을 클릭해 준다.
이제 Kopia가 Rclone을 어떻게 제어할지 경로를 지정해 주어야 한다.
Rclone Remote Path: Rclone 설정(rclone config)에서 잡아둔 리모트 이름과 백업 데이터를 저장할 폴더명을 적어준다. 스크린샷에서는 PikPak 리모트의 KopiaTest 폴더에 스냅숏을 저장하기 위해 pikpak:KopiaTest라고 입력했다.
Rclone Executable Path: 내 PC에 설치된 rclone.exe 파일의 절대 경로를 지정한다. 스크린샷에서는 Teldrive 전용으로 빌드된 rclone 실행 파일의 경로(teldrive-windows-amd64\rclone.exe)를 지정해 준 것을 볼 수 있다.
Kopia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암호화' 단계다. 이곳에 백업되는 모든 파일은 여기서 설정한 비밀번호를 통해 암호화되어 클라우드(PikPak/Teldrive)에 저장된다.
주의할 점: 이 비밀번호를 분실하면 백업된 데이터를 절대 복구할 수 없다! 반드시 안전한 곳에 비밀번호를 기록해 두고 [Create Repository]를 눌러주자.
저장소 연결이 완료된 Kopia의 메인 대시보드 화면이다.
아직 백업을 진행하지 않아 리스트가 비어 있다. 이제 내 PC에 있는 어떤 폴더를 백업할지 지정하기 위해 상단의 파란색 [New Snapshot] 버튼을 클릭.
가장 위쪽 경로 창에 백업을 원하는 내 PC의 로컬 폴더 경로를 입력한다. 오늘 백업/복구 테스트를 위해 선택한 폴더는 AI 코딩 작업 폴더인 'DIY_AI_Coding'. 아래에는 백업 보관 주기(Retention), 제외할 파일(Files), 압축(Compression), 스케줄링 등 다양한 세부 설정 탭이 있는데, 다른 세세한 사항은 AI에게 물어보면 되고, 일단 업로드 속도를 높이고 클라우드 용량을 절약하기 위해 [Compression] 탭을 열어 압축 방식을 지정해 준다.
Kopia는 여러 압축 알고리즘을 지원하는데, 스크린샷처럼 zstd-fastest를 선택하면 PC의 CPU 부담을 줄이면서도 매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압축하여 전송할 수 있다(예: DIY_AI_Coding 폴더의 경우 22GB -> 10GB 정도로 압축).
설정을 마쳤다면 우측 상단의 [Snapshot Now]를 눌러 백업을 시작한다.
백업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
진행률 우측을 보면 업로드된 용량, 전체 용량 비율(1.3%)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opia의 가장 큰 장점은 중복 제거(Deduplication) 기술이다. 첫 백업(Full Backup) 시에는 전체 데이터를 업로드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두 번째 백업부터는 변경되거나 추가된 파일 조각만 순식간에 업로드하기 때문에 PikPak이나 Teldrive와의 시너지가 엄청나다.
폴더 및 파일 복구하기
스냅숏 목록에서 폴더 이름, 그리고 날짜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백업된 폴더의 내용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Mount as Local Filesystem]을 클릭하면, 백업된 폴더를 윈도우 탐색기에 드라이브로 연결해 준다. [Restore Files & Directories]를 클릭하면 복원 단계로 들어간다.
테스트 삼아 앞서 백업한 ‘DIY_AI_Coding’ 폴더 전체를 임시 폴더에 복원해 봤다.
오늘은 Rclone + PikPak 다운로드 속도가 좋지 않은지, 복원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아무튼 Beyond Compare를 사용해 원본 폴더와 복원한 폴더를 비교해 본 결과 복원은 완벽했다. 스크린샷에서 일부 파일이 다른 것은, 백업 시점 이후로 몇몇 앱을 사용해 설정 파일과 DB 파일이 변경되었기 때문이다(log, config, db 파일 등).
전체 스냅숏의 규칙을 변경하고 싶다면, [Polices] 탭에서 [Global Policy]를 선택하고 [Edit]를 눌러 규칙을 수정하고 적용하면 된다. 수정하는 규칙이 많을수록 적용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 마무리: Kopia 스냅샷 백업의 장단점 및 유의사항
지금까지 Kopia와 Rclone을 활용하여 Teldrive, PikPak에 나만의 철통보안 백업 서버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Kopia가 채택하고 있는 ‘스냅샷(Snapshot)’ 방식의 특징과 사용 시 주의할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
👍 장점 (Pros)
- 압도적인 공간 절약 및 속도 (중복 제거)
파일 전체를 덮어쓰는 것이 아니라 변경된 데이터 블록만 저장. 첫 백업 이후부터는 변경된 부분만 빠르게 업로드되므로 백업 속도가 매우 빠름. - 완벽한 랜섬웨어 대응 (시점 복구)
파일 변경 시마다 새로운 스냅샷이 생성되어 과거 버전이 모두 보존. 랜섬웨어 감염 시에도 감염 이전 시점으로 복구 가능. - 강력한 종단간 암호화 (E2EE)
데이터는 클라우드 업로드 전에 사용자 PC에서 먼저 암호화. 스토리지가 유출되더라도 비밀번호 없이는 내용을 확인할 수 없음. - 편리한 부분 복구 기능
스냅샷을 가상 드라이브처럼 마운트하여 필요한 파일만 선택적으로 복원 가능. - 내 PC가 아닌 클라우드(PikPak, Teldrive 등)에 Kopia 설정 파일 저장
윈도우 재설치 후 KopiaUI를 설치하고, 이전과 똑같이 Rclone 리모트를 잡아준 뒤 [Connect to Repository]를 눌러 기존 저장소 비밀번호만 정확히 입력해 주면, 잃어버렸던 모든 스냅샷 기록과 세부 백업 정책들이 100% 원상 복구.
👎 단점 (Cons)
- 초기 백업 시간 소요
첫 백업 시에는 전체 파일을 분석하고 블록 단위로 분할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음. - 수많은 작은 파일 생성
데이터가 작은 블록 파일로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구조가 매우 복잡. 단순 파일 복사나 클라우드 간 이동 시 API 제한(Rate Limit)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
⚠️ 사용 시 유의사항
- 비밀번호는 반드시 안전하게 보관
저장소 생성 시 설정한 암호를 잃어버리면 데이터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 - 클라우드 간 복제 시 Kopia 자체 동기화 기능을 권장
가능하면 단순rclone sync대신kopia repository sync-to명령을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 - 정기적인 유지보수(Maintenance)를 실행하자
오래된 스냅샷 정리와 저장 공간 최적화를 위해 Maintenance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
클라우드 용량이 아무리 많아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번 기회에 Kopia를 활용하여 중요한 사진, 작업물, 코드 등을 안전하게 백업하고 장기 보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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