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1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한국어도 지원하는 System Mechanic>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Windows Server에서도 작동하는 System Mechanic>

최적화 프로그램들의 터줏대감 System Mechanic

오늘은 시스템 최적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정말로 윈도우 성능이 향상되는가에 대한 호기심을 VMware가 아닌 실제 사용하는 윈도우(Windows Server 2019)에서 테스트했다. 오늘은 웬일로 VMware가 아닌 실제 사용 중인 윈도우에서 테스트한 이유는 멀웨어 같은 위험한 파일을 다루는 작업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가상머신에서의 3D 테스트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호스트 컴퓨터에서 테스트하는만큼 SSD 쓰기 작업도 절약할 수 있다.

오늘 테스트한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은 XP 시절부터 꾸준히 업데이트된, 다시 말해 이 방면에 유서 있는 System Mechanic을 사용했으며, 현재 이 사이트에서 60일 평가판 키를 받을 수 있다. 낮은 사양에서 테스트한 것이니만큼 나 같은 낮은 사양의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참고로 홈페이지에서 직접 내려받아 설치한 System Mechanic 버전은 18인데, 알고 보니 최신 버전은 20이다. 업데이트 알림이 테스트가 다 끝나고 뜨는 바람에 나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윈도우 서버에서 System Mechanic을 실행하면 spp.dll, srclient.dll이 없다는 오류가 뜰 수도 있는데, 이때는 wikidll.com에서 32bit 버전을 받아 SysWOW64 폴더에 넣으면 된다.

[테스트 환경]

• AMD A10-4600M, 16G, Tammuz GK600 Prime 250G, Windows Server 2019

• 3DMark 06 v1.2.0, PCMark 10 v1.1, Performance Test 9

• System Mechanic v18.7.3.176

테스트 1: 3DMark 06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노트북 하드웨어 사양에 걸맞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찾다 보니 어느덧 출시 20년을 바라보는 3DMark 06을 사용했다.

System Mechanic 설치 및 라이브 부스트(LiveBoost)에서 최대 실시간 강화(Maximum real-time boosting)를 켠 후 미세하게 3DMark 점수가 하락했다. 이후 결과들을 보면 이 작은 점수 하락은 오차가 아니라 System Mechanic의 영향 때문임을 알게 된다.

테스트 2: PCMark 10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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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Mark 10 테스트 결과는 무려 15% 하락했다. 이 정도면 알약 같은 꽤 무거운 백신을 설치한 것 같은 영향력이다. 윈도우를 좀 더 가볍게 사용하고자 설치한 최적화 프로그램이 오히려 윈도우 성능을 잡아먹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테스트 3: Performance Test 9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 성능 향상 있을까 | System Mech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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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Test 결과도 마찬가지다. 큰 폭은 아니지만, 모든 항목에서 성능 하락이 관찰되었다.

최적화 프로그램이 오히려 성능을 하락시킨다?

모든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이 System Mechanic처럼 성능 하락을 가져온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 방면에서 20년 넘게 장수하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베타랑 프로그램이 이 정도라면 다른 최적화 프로그램도 사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프로그램 하나로 윈도우 성능이 향상될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개발자 실력이 허접할 것도 아니고, 당연히 그런 여지는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내가 볼 때 윈도우 10은 최적화될 만큼 최적화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System Mechanic 같은 프로그램 하나로 성능이 향상될 만큼 부실하지도 않다. 윈도우 성능 향상은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가 커널, 드라이버 등 윈도우 내부코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던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답이다.

혹시나 하고 사용했다가 역시나 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윈도우 최적화 프로그램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다. (큰 비용 지출 없이) 조금이라도 컴퓨터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낚아챈 영악한 상품이 최적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지만, 오늘 테스트 결과를 보면 요즘처럼 6코어, 8코어 이상의 높은 사양이 대중화된 시대에 과연 이런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확신에 가까운 의문으로 오늘 테스트를 마무리해도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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