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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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persky Antivirus 테스트 및 리뷰

Kaspersky Antivirus 2020 테스트 및 간단한 리뷰

Kaspersky Antivirus 2020

<Kaspersky Antivirus 2020>

ZoneAlarm Pro Antivirus 테스트 및 리뷰」에서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 유료 버전과 ─ 카스퍼스키 엔진을 사용한 ─ ZoneAlarm Pro Antivirus Firewall 중 어떤 것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간략하게나마 비교를 해보았다. 하지만, 좀 더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랜섬웨어 방어 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Ransim 테스트와 ─ 나의 모든 테스트가 낮은 사양을 위한 테스트이니만큼 ─ PCMark 7 Lightweight 점수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래서 이번엔 오래전부터 멀웨어(악성코드) 방어 능력과 가벼운 안티바이러스 제품 중 하나로 인정받은 Kaspersky Antivirus 2020(평가판)을 가지고 테스트를 수행했다.

[테스트 환경 펼쳐보기]

[테스트 환경]

• 호스트 사양: AMD A10-4600M 8G Sandisk x110(128GB) Windows Server 2019

• VMware에 설치한 윈도우 이미지: 14393.3659_LTSB_Compact_x86_by_flibustier)(2020년 4월 업데이트까지 완료된 이미지)

• VMware 하드웨어 설정: 2CPU, 4G Ram, 20G 동적 HDD(On SSD)

• PCMark 7 v1.4.0, Ransim v2.1.0.3

• 멀웨어 샘플은 「GridinSoft Anti-Malware 테스트 및 간단한 리뷰」 이후 2,000개 파일 변동 사항 없음

• Kaspersky Antivirus 2020 v20.0.14.1085(k)

테스트 결과

ZoneAlarm Pro Antivirus Ransim 테스트 결과
<ZoneAlarm Pro Antivirus Ransim 테스트 결과>

Ransim 테스트 결과는 Kaspersky Antivirus가 근소한 차이로 ZoneAlarm Pro Antivirus를 앞선다. 이 정도의 랜섬웨어 방어 능력이라면, 두 제품 다 랜섬웨어 방어 전용 보안 소프트웨어인 앱체크(AppCheck)를 굳이 설치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이고 보안 소프트웨어 하나만으로는 마음이 안 놓이는 사람은 앱체크를 설치해도 무방하지만 말이다.

<Kaspersky Antivirus 2020 PCMark 7>
<PCMark 7 Lightweight>

PCMark 7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 테스트는 존알람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웹브라우징 테스트는 큰 차이로 카스퍼스키가 앞선다. 웹브라우저 탭을 여러 개 열어놓고 사용하는 사람이 존알람을 사용하면 체감 속도 하락을 느끼게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웹브라우징 테스트의 점수 차이 때문인지 PCMark 7 Lightweight 종합 점수는 두 제품이 같은 엔진을 사용한 제품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차이 난다.

안티바이러스를 설치 안 했을 때의 성능을 100%라고 친다면,

• ZoneAlarm Pro Antivirus: 90.5%

• ZoneAlarm Free Antivirus: 86.2

• Kaspersky Antivirus 2020: 95.9%

라는 결과가 나온다.

어떤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5% 이상의 성능 하락, 또는 5% 이상의 성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 인데, 높은 사양의 컴퓨터에선 어떨지 모르지만, 낮은 사양에선 무시하기 어려운 성능 차이다. 몇 퍼센트 성능 향상을 위해 오버클록 같은 하드코어적인 수단을 강행해 본 사람이라면 좀 더 와닿을 것이다.

비트디펜더 엔진을 사용한 알약도 그러했지만, 지금까지 이런저런 안티바이러스 제품을 테스트해오면서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유명 제품의 엔진을 빌려 쓴 안티바이러스는 오리지널보다 무겁다는 것이다. 비트디펜더 엔진을 사용한 알약도 그랬고, 카스퍼스키 엔진을 사용한 존알람도 그러했다. 짝퉁은 진품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일까?

카스퍼스키도 자동 치료 옵션은 기본으로 켜져 있다. 이 상태에서 zip으로 압축된 멀웨어 파일 2,000개의 압축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안티바이러스의 실시간 보호 프로세스를 테스트했다.

PCMark 7 Lightweight 점수 결과에서 예상할 수 있듯 압축 푸는 속도는 ZoneAlarm Pro Antivirus를 테스트했을 때보다 약간 앞선다(동영상 32초 부분, 1,000개에서 1,500개까지 압축 해제 속도 비교).

중요한 것은 압축 해제 작업을 완료했을 때, 즉 안티바이러스의 실시간 보호 프로세스가 다량의 멀웨어와 맞닥트렸을 때 패닉에 빠지지 않고 제 기능을 유지하는 것인데, 카스퍼스키는 역시 명성대로였다. 탐색기의 멀웨어 파일 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동영상 2분 29초). ZoneAlarm Pro Antivirus도 마찬가지였지만, 카스퍼스키와 비교하면 매우 굼떴다. 내가 보기엔 최적화 차이가 이런 데서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실시간 보호 프로세스가 한창 바쁠 때 사용자가 임의로 멀웨어를 실행해도 카스퍼스키는 안정적으로 차단했다(ZoneAlarm도 마찬가지, 동영상 2분 54초). 이것은 컴퓨터가 버벅대는 상황에서도 컴퓨터를 감염시킬 수 있는 멀웨어가 실행되는 것을 놓치지 않는 안정성을 의미한다.

성능과 설치 용량 크기는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카스퍼스키의 설치 용량은 존알람과 비트디펜더보다는 적지만 나 같은 저용량 SSD 사용자에겐 살짝 부담스러운 크기다.

마무리

이번 두 번의 테스트를 통해 존알람 • 카스퍼스키 유료 제품은 역시 이름값, 그리고 돈값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두 제품 모두 멀웨어 탐지 및 방어 능력에서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는 말이다.

고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면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이나 사용자가 우선하는 보안 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윈도우 내장 방화벽을 대신할 성능 좋은 써드파티 방화벽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Kaspersky Antivirus보다는 ZoneAlarm Pro Antivirus + Firewall가 좋은 선택이다. 반면에 좀 더 나은 랜섬웨어 방어 능력과 좀 더 가벼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Kaspersky Antivirus가 더 나은 선택이다.

다음번에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된 비주류 무료 안티바이러스 ClamWin Free Antivirus를 테스트해 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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