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YY FineReader PDF 저장 옵션 | 이미지 설정, 무손실과 손실
이번에는 ABBYY FineReader 11에서 PDF로 저장할 때 파일 크기를 줄이는 여러 방법의 하나인 [이미지 설정]의 [품질]에서 손실 압축 품질(%)에 따른 파일 크기와 이 PDF 파일을 넥서스 7(2013)에서 ezPDF Reader로 열었을 때의 로딩 시간(수동 측정, 총 세 번씩 측정해서 가장 작은 값을 사용)을 살펴보자. (스캔한 원본 이미지 TIFF 파일 크기는 939k)
우선 파일 크기를 살펴보면, 이상하게도 [품질 손실이 허용되지 않음](무손실) 설정보다 [품질 손실이 허용됨]에서 품질 100%로 설정했을 때의 파일 크기가 제일 크다. 그리고 품질이 낮아질수록 파일 크기도 작아지고 로딩 시간도 짧아진다. 그래서 품질이 40%~20% 사이에서 600DPI 무손실 파일의 절반 정도 크기로 도달함을 유추해 볼 수 있다. 파일 크기 면에서는 역시 MRC(Mixed Raster Content)가 제일 작고 로딩 속도는 300DPI 무손실이 가장 빠르다. 그다음으로는 600DPI 무손실이 빠르다. 로딩 속도는 무손실 즉, 무압축을 적용한 PDF가 압축 해제애 따른 CPU 리소스를 적게 사용하는 만큼 로딩 속도도 빠른 것 같다.
그렇다면, 원본 보존을 위한 600DPI 무손실을 제외하고 휴대용 기기를 위한 가장 최적의 설정은 어떤 것일까.
아래 사진은 위 테스트에 사용된 각각의 PDF 파일들을 윈도우의 PDF-XChange Viewer로 불러들인 다음 순서대로 300%, 1,200%, 3,200% 확대한 것을 캡쳐해서 저장한 화면이다(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보기 가능).
3,200% 확대한 부분을 보면 품질 60%까지는 그럭저럭 괜찮다고 품질 40%부터 노이즈가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해서 품질 20%부터는 눈에 거슬릴 정도로 많아진다. 그래도 품질 20%로 저장한 PDF 가독성이 300DPI 무손실 PDF보다 나아 보인다. 그러므로 휴대기기에서의 PDF 로딩 속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환경이라면(대부분의 안드로이드 PDF 리더는 다음 페이지를 미리 렌더링하기 때문에 한 페이지씩 순서대로 읽는다면 로딩 속도는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300DPI 무손실보다는 600DPI 품질 20%가 가독성도 우수하고 파일 크기도 작다. 그러나 내가 넥서스에서 실제로 확대해서 봤을 때 품질 20%보다는 최소 품질 40% 이상을 권장한다. PDF 글자 획 주변에 노이즈가 적을 수록, 가독성이 높을수록 태블릿 등으로 장시간 책을 읽을 때 눈의 피로가 덜한 것 같기 때문이다.
고로 가독성과 파일 크기 둘 다 고려한 최적의 설정은 품질 40%~60% 정도가 될 것 같다. 품질 60%를 넘어서면 위 그래프에서 보듯 파일 크기의 증가율이 높다. 그리고 좀 더 작은 파일 크기에 신경을 쓴다면 품질 20~30%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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