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그리고 일상적인 생각을 쓰고. 이 모든 것을 음악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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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4일 월요일

안드로이드 바이두 다운로드 가속 앱 ~ CloudAccelerator

출처: CloudAccelerator(1.2.7)百度网盘第三方不限速下载

CloudAccelerator(클라우드 액셀러레이터?), 이름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는 앱이다. 이름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 이 앱의 용도는 안드로이드에서 바이두 클라우드의 다운로드 속도를 가속해주는 앱이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이두 서드파티 앱들은 PC용만큼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명맥은 유지되는 것 같다.

일단 속도는 둘째치고 궁핍해 보이기까지 하는 단출한 인터페이스, 오로지 ‘다운로드’만 가능한 조촐한 기능이 인상적이라면 인상적이다. 그래도 속도 조절은 가능한데, [设置(설정)]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加速因子(가속계수)] 값을 조절하면 된다. 말이 ‘가속계수’지, 이 설정은 비슷한 프로그램들(스피드판, IDM, 쿼크 브라우저, ADM 등등)의 ‘분할 다운 개수’, ‘스레드 수’와 같은 개념이다. 기본값은 30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아래 스크린 샷의 다운로드 테스트(블루스택)는 기본값에서 진행했다. 블루스택에서 테스트하기 전에 녹스앱플레이어에서 먼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실행조차 안 되었다. 알고 보니 CloudAccelerator는 안드로이드 5.0 이상만 지원한다. 요즘 대부분의 기기는 5.0 이상을 사용하겠지만, 간혹 그렇지 못한 때도 있으니, 실행이 안 된다면 일단 내 기기의 안드로이드 버전부터 확인해 보기 바란다.

<[가속계수]로 속도 조절>
<바이두 클라우드 계정 추가>
<다운로드는 '수동'으로 시작 >

위 출처 링크(혹은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자동으로 버전 1.2.7에서 버전 1.2.9으로 업데이트 된다. 계정을 여러 개 등록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멀티 계정 사용이 가능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다운로드는 ‘자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기에 반드시 파일을 꾸우욱 눌러 선택한 다음 메뉴를 불러와 수동으로 [下载(다운로드)]를 시작해줘야 한다. 속도는 초반에는 ('스레드 수' 값이 30이면 대충 예상할 수 있는 대로) 대략 2M~3M 안팎으로 괜찮게 시작했으나 1/3쯤 지나고 나서부터는 뚝심이 부족한지 페이스가 떨어지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뮬레이터에서 테스트해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잠시 서버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고, 원래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CloudAccelerator v1.2.7 다운로드:

1. https://pan.baidu.com/s/1x43FOjcW0Phz3iCPcYSbHA

2. https://www.lanzous.com/i1vbq2b

기타 바이두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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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스스로 인생의 답을 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방랑지식인의 성찰 ~ 하나만의 선택(박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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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인생의 답을 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방랑지식인의 성찰

Original Title: 하나만의 선택 by 박이문
모든 것에 대해서,특히 나 자신에 대해서 분명하고 명석해지고 싶었다. 나는 분명히 알고 싶었다. 그리고 투명하기를 원했다. (『하나만의 선택』, P17)

고백하기에 민망한 나의 무지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

집을 편찬할 정도로 명망과 학식이 있는 저자였음에도 막상 겉표지에 적힌 저자의 이름 석 자 ‘박이문’을 읽었을 땐 ‘뭐 하는 사람이지?,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이지?’ 등의 무식이 철철 흐르는 의문이 들었다. 나름 책 좀 읽는다고 자부해왔지만, 부끄럽게도 이 책을 집어 들기 전까지 저자 ‘박이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털끝만큼도 없었다. 어느덧 도서관 출입은 10년을 넘어서고 그동안 꽤 많은 책을 읽었지만, 아쉽게도 저자의 이름 석 자는 생전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사실 죽을 때까지 책만 읽는다고 해도 아는 작가보다 모르는 작가가 더 많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세상에는 글 쓰는 사람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문학을 좀 읽는 사람치곤 톨스토이나 도스토옙스키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인문학에 관심을 둔 독자에겐 전혀 낯설지 않은 이름이었던 저자의 이름 석 자가 평소에 인문학, 그중에서도 철학에 가까운 분야는 거의 읽지 않았기에 그러한 무지를 드러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 되었든 오늘날의 우연한 계기가 없었더라면 남은 세월을 도서관 오타쿠로 살아간다 할지라도 내가 저자를 만나는 지적 행운은 한줌의 재로 화하는 최후의 날까지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좀 어이없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 우연한 계기란 데이비드 쾀멘(David Quammen)의 『도도의 노래The Song of the Dodo)』다. 인류가 인식한 최초의 멸종 동물로 알려진 도도의 슬픈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생태학 분야의 고전이 된 책에 크나큰 감동과 깊은 인상을 받은 나는 혹시 이와 비슷한 책이 또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도서관 자료 검색 사이트에 ‘생태학’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다. 총 300여 권의 결과물 중 17번째에 위치한 『생태학적 세계관과 문명의 미래: 과학기술문명에 대한 대안적 통찰』(박이문의 인문학 전집 중 여덟 번째)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제목만 보고는 평소 과학기술의 남용과 오용에 회의적이었던 나의 입장을 명쾌하게 대변해 줄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824쪽이라는 꽤 많은 분량도 부담스러운데 ‘인문학 전집’이라는 엄숙한 표제와 저자 소개 글의 ‘철학박사’라는 따분한 단어에 지레 겁먹은 나는 824쪽 대부분을 철학적이고 학술적인 딱딱하고 난해한 글로만 채워줬을 것으로 지레짐작하여 선뜻 선택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시대 인문학 최고의 마에스트로라는 추천사에 조금 현혹되고, 여기에 예전에 읽었던 신랄하면서도 명쾌한 故리영희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지적 흥분과 상쾌함을 다시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근거림이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던 나약한 의지에 결정타를 날림으로써 겨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나는, 그렇다면 이왕 이렇게 된 거 전집은 다 못 읽더라도 『생태학적 세계관과 문명의 미래』를 읽기 전 사전 준비 격으로 저자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삶에 대한 어떠한 태도와 가치관을 가졌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는 자서전 격인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나만의 선택’에 담긴 세심한 인생 철학

데없이 서두가 길었지만,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기품이 두루 느껴지는 『하나만의 선택』에는 백발이 되어도 끝나지 않는 저자의 지적 호기심과 방황, 회의와 반성, 그리고 지적 추구와 방랑의 생애가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하나만의 선택’이라는 일련의 연속 과정으로서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삶의 무한하고 연속된 갈림길에서 선택은 오직 하나뿐이라는 잔인한 현실에 부딪혀 머뭇거리기도 하고 실망도 하지만, 강요나 압력에 의해서건, 자의에 의해서건, 혹은 대범하게 주사위를 굴리건 결국 우린 인생의 중요한 기로 앞에선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 그렇게 한 사람의 인생이 그 연속된 ‘하나만의 선택’이 그려온 기하학적 도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면, 그 다사다난했던 도식을 짧고 긴 텍스트가 어우러지는 문학적 소양으로 풀어쓴 것이 바로 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국가와 여전히 가난한 국민을 위한 공익적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거부하고 오로지 앎의 지적 성장을 추구하는 외롭고도 고된 방랑 지식인의 길을 걸어왔다. 때론 자신의 태도나 생각이 일종의 자학이요 자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회의가 들기도 하고, 자신의 자족적인 삶이 너무 초라해 보이기도 했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단란한 가정을 꾸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안락하고 평온한 삶이 그립고 부러울 때도 있었다. 한편으론 국가와 국민뿐만 아니라 자신을 낳고 길러준 부모님조차 외면해야 했던 지성과 앎에 대한 집념이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그러나 출세하고 편안히 산다는 것은 잘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과는 다르고, 어떠한 인생이 참다운 인생이며 뜻있는 삶인가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인생에는 여러 가지 살아가는 길이 있으며 또한 인생에는 많은 종류의 할 일과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는, 인생의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의미를 투명하게 밝히고 설명하려는 저자 박이문의 인생 철학은 ‘하나만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누군가의 강요나 사회적 압력, 안락을 추구하려는 육체적 안일함과 정신적 나태함을 극복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그렇게 모든 결정은 궁극적으로 ‘나의 결정’이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이 책을 압도하고 있다.

정신의 빈곤을 채워줄 마음의 양식

엇이 올바른 삶이고, 어떠한 삶이 잘 살았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건전한 삶이며, 어떻게 살아야 정신과 영혼이 건강하고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더불어 행복은 어디서 오고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인류에게 말과 글자가 발명된 이후 수많은 석학이 이 질문에 대해 명쾌하고 정연한 논리로 파고들면서 놀라운 인류의 지혜를 보여주었지만, 그 누구도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박이문 역시 그러하며, 아마도 이 문제는 인류가 멸종하는 그날까지 답 없는 수수께끼로 남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많은 인문학자가 이 문제에 자신의 지력과 열정, 그리고 보석보다 소중한 시간을 다 받쳐 씨름하고 있다. 왜 그들은 정답도 없고 실존적 삶에 하등 보탬이 안 되는 철학적 고뇌에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일까?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명성을 얻으려고? 그래서 한 몫 단단히 잡으려고? 아니면, 그냥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우리의 마음을 강렬한 지적 환희로 전율시켜줄 명확한 답도 아니다. 김빠지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아마도 그 답은 ‘사색과 사고’라는 길고도 먼 자기성찰의 고행길에서 스스로 발견해야 하는 무엇인지도 모른다. 철학이라고 하기엔 너무 소탈하고 문학이라고 하기엔 너무 진지한 『하나만의 선택』은 자신만의 길을 가는, 혹은 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지적 성찰과 편력이라는 고독하고 쓸쓸한 길에서 말동무가 되어주고 의지도 북돋아 주고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믿음직스러운 친구다. 더불어 질식할 것 같은 현대 사회에서 정신의 빈곤에 시달리는 영혼의 길을 잃은 어린 양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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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9일 수요일

중국 음원 사이트 뮤직 플레이어 및 MP3 다운로드 앱 ~ 搜云音乐

출처: 搜云音乐app v1.29 安卓版

바이두 같은 경우 잊을만하면 SpeedPan(스피드판)이나 PanDownload(판다운로드) 같은 서드파티 프로그램들이 등장하여 무료 사용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도록 자극하곤 하는데, 중국 음원 서비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콘텐츠가 되풀이되고 있다. 중국 음원 사이트에서 서비스하는 음악을 무료로 감상하고 또한 무료로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앱을 내 블로그에 꽤 소개한 것 같은데,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앱이 등장하니 가히 끈질기고 대단하다. 소윤뮤직(搜云音乐, Souyun Music) 역시 앞서 나왔던 선배들처럼 다양한 중국 음원 사이트의 노래를 감상하고 MP3나 무손실 형태로 음원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이다. 그러나 앞선 선배들의 투박한 앱은 음원을 다운로드하는 목적으로 급조된 느낌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소윤뮤직(搜云音乐)은 단순히 다운로드 기능에 만족했던 기존 앱들에 비해 ‘좋아요(하트 표시)’, 재생목록, 공유, 인기 순위 등 좀 더 업그레이드된 앱이다. 검색어 자동 완성 및 한글 검색도 지원한다. 더불어 과거 앱들은 업데이트가 끊기면서 기능이 막히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니 비슷한 앱을 애용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갈아탈 필요가 있다.

Chinese music source site music player and MP3 download app
Chinese music source site music player and MP3 download app
Chinese music source site music player and MP3 download app

소윤뮤직(搜云音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중국 음원 사이트는 QQ音乐(QQ Music) , 酷狗音乐(Kugou Music), 网易云音乐(NetEase Cloud Music) , 千千音乐(Qianqian Music), 酷我音乐(Kuwo Music), 虾米音乐(Xiami Music), 咪咕音乐(Migu Music), 联通音乐 이다. 빨간색으로 강조된 음원 서비스들은 아쉽게도 한국 IP로는 이용할 수 없고, ProxyDroid(루팅 필요) 같은 프록시 앱을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 IP가 차단된 세 음원 서비스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서비스만으로도 소윤뮤직(搜云音乐)의 유쾌한 기능을 아주 기껍게 즐길 수 있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소윤뮤직(搜云音乐) 다운로드:

https://www.lanzous.com/u/chong117?t

또는, http://www.2265.com/soft/240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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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6일 일요일

[책 리뷰] 미스터리가 품은 과거에 대한 집착과 과거로부터의 속박 ~ 환상의 여자(가노 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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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가 품은 과거에 대한 집착과 과거로부터의 속박

Original Title: 幻の女 by 香納 諒一

“그녀는 내가 자신의 과거를 알기를 바라는 걸까?” (『환상의 여자(幻の女)』, p404)

“있잖아, 스모토 씨. 그 아이는 고바야시 료코로 그냥 이대로 묻어 줘. 고바야시 가의 묘에 넣는 게 꺼려지면 새로 묘지를 수배해 주겠어? 그 아이는 과거의 인생을 버린 거야 당신은 도망쳤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도망치면 안 돼? 살아 있는 동안은 어느 쪽이든 과거를 떠안고 있잖아 …… ” (『환상의 여자(幻の女)』, p620)

을부터 겨울에 걸친 반년도 못 되는 기간을 함께 보냈다. 어떤 날에는 돌아올 따뜻한 봄과 뜨거운 여름에 함께 나눌 소소하지만 달콤한 계획들을 속삭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봄과 여름은 오지 않았다.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한마디 말도 없이 남자 곁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한창 열중하던 일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작스레 그만두어야 할 때의 아쉬움과 찝찝함, 허탈함과 상실감, 그리고 이 모든 감정으로부터 회오리바람처럼 몰아붙이는 뼈에 사무치는 미련은 사랑에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그런 강렬한 감정이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매듭을 확실히 짓지 못한 이별은 ‘일시 정지’ 상태로 의식 속에 착잡하게 침잠한다. 어떤 계기가 미꾸라지처럼 의식 속을 헤집게 되면 머릿속은 잊은 줄 알았던 진흙탕 같은 과거로 다시 혼탁해진다. 그렇게 5년이 흘렀다. 5년은 무언가를 깜빡 잊기에는 충분할지는 몰라도, 무감각해질 정도로 완전히 잊기에는 충분치 않은, 언제든지 미꾸라지 한 마리가 설쳐댄다면 과거가 현재를 혼탁하게 흐려놓을 수 있는 애매한 시간이다.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5년 만에 만난 고바야시 료코. 잠깐 차라도 한잔하면서 대화를 나누려는 옛 남자의 처량한 제의를 거절하고, 연락처만 주고받은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거리 속 무뚝뚝한 사람들 속으로 차분하게 사라진 그녀. 남자의 자동응답기에 한 가지 상담해 줬으면 하는 게 있다고, 그래서 내일 다시 전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영원한 과거 속으로 영영 사라진 그녀. 어제만큼은 냉정하게 자신의 발걸음을 내디뎠던, 아직 몸속에서는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었던 그녀가 오늘은 시체안치소의 싸늘한 시신으로 누워 있다. 이렇게 추억 속의 그녀가, 과거 속의 그녀가 마치 환상 속의 실루엣처럼 그에게로 다가왔다가 뜬구름처럼 사라진다. 이제 남은 일은 사라지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 없으면 지금의 삶에 관여할 리가 없는 과거가 우연과 찰나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5년 만의 재회를 계기로 미꾸라지 같은 헤살꾼이 되어 그 남자, 변호사 스모토의 삶을 송두리째 뒤엎는 일이다.

찰은 로쿄의 죽음을 클럽을 경영하던 마담과 조폭이 얽힌 치정에 의한 그렇고 그런 살인 사건이라고 단정 짓지만, 스모토는 료코의 어린 시절을 추적하던 중 호적상의 ‘고바야시 료코’가 자신이 아는 그녀와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고, 그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맡은 사건과 의뢰를 모두 팽개치고 료코 사건에 매달린다는, 몇십 년 동안 눈물 한 번 흘린 적이 없다는 삐딱한 변호사 스모토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비정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흠뻑 묻어나는 하드보일드 풍의 추리 소설이 바로 가노 료이치(香納 諒一)의 『환상의 여자(幻の女)』다.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하는 깊고도 깊은 미스터리가 진국이지만, 짧은 만남 속에서 평생을 간직할 수 있는 길고도 긴 여운을 맺은 스모토와 로쿄의 애틋하고 서글픈 사랑이 한껏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하는, 팽이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피곤한 삶 속에서 무뎌질 대로 무뎌진 현대인의 감성을 살포시 자극하는 작품이다.

군가를 처음으로 만나 서로 알고 지내게 되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려고 할 때 그 사람의 과거를 모르면 할 수 없지만, 만약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 과거가 내심 그 사람에 대해 내린 앞선 판단과 완전히 어긋난다 해도 당신은 그 사람의 과거를 머릿속에서, 그리고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는가. 과거는 언제든지 지나가 버리지만, 때론 『환상의 여자』처럼 유령처럼 스리슬쩍 다가와 진흙탕 속 미꾸라지처럼 현실을 흐려놓으면서 물귀신처럼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도피하기는 쉬워도 과거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환상의 여자』는 설령 그로 말미암아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더라도 사람이 얼마나 과거에 집착하고 사는지, 또한, 과거로부터 얼마나 큰 속박을 받고 사는지를 미스터리 속에서 가늠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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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5일 토요일

쿠워뮤직(酷我音乐) v9.0.3.0 SVIP 부분 한글판

출처: 安卓酷我音乐v9.0.3.0豪华去广告版

비록 성의없는 구글 번역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이지만, 그래도 애써 모든 번역을 마쳤는데, 반 토막 짜리 한글판이 되고 말았다. 아니, 중요한 메뉴들조차 한글화가 안 되었으니 어쩌면 반 토막도 못 되는 '못난이 한글판'이 되고 만 것인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메뉴 원문들을 (여기선 중국어) 번역했는데도 이처럼 버젓이 원문이 터줏대감처럼 틀어박혀 있는 경우가 있다. 한글의 힘이 약한 것일까? 종종 이렇게 ‘한글화’라는 고된 작업을 무참히 비웃으며, 나의 공든탑을 허무하게 허물어트리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나로서는 그 원인도 모르고 해결 방법도 모르니 답답한 마음 그지없다. 하물며 아무것도 모르니 분연히 떨치고 일어날 기운조차 낼 수 없다. 아무튼, 사정이 이러하니 많이 부족한 한글화일지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쿠워뮤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프록시 앱은 필수!>
<도대체 뭐가 한글화된 거야? 라고 윽박질러도 할 말이 없다>
<프록시 서버가 먹힌다면 SVI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옥에 티 같은 한글화 수준, 그래도 한글을 보니 반갑지요?>

쿠워뮤직(酷我音乐) v9.0.3.0 SVIP 버전은 ‘Mrack’이라는 사람이 (아마도 중국인이겠지?) 정식 버전을 다이어트도 하고, 여기에 SVIP 모드까지 입힌, 한마디로 크랙된 앱인데, 아쉽게도 지역 제한은 크랙되지 않았다. 고로 한국에서 쿠워뮤직(酷我音乐) SVIP 버전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ProxyDroid(루팅 필요!) 같은 프록시 앱이 필요하다. 참고로 중국발 무료 프록시 서버는 free-proxy.cz, 혹은 PROXY6.NET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는 서버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으며, 구글링하면 더 많은 서버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팁이 있다면, Uptime이 높고 Latency/Response 시간이 짧으며, 프로토콜은 Socks까지는 필요 없고 HTTP 정도면 충분하다. 간혹 공개된 프록시 서버는 쿠워뮤직(酷我音乐)에서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프록시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쿠워뮤직(酷我音乐)에서 노래를 검색했을 때, 검색된 노래 목록이 흐린 회색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일단 프록시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면, 그 이후부터는 쿠워뮤직(酷我音乐)을 종료할 때까지 ProxyDroid를 꺼도 SVIP 세션이 계속 유지된다는 것이다. 즉, 중국 프록시 서버를 통해 한 번만 제대로 연결되면, 그 이후부터는 느린 프록시 서버가 아닌 일반적인 인터넷 연결을 통해 빠른 속도로 노래를 듣고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로그인하지 않아도 모든 노래를 듣고 감상할 수 있으며 곡에 따라 MP3 128K부터 무손실(FLAC) 음원까지 무제한으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쉬운 것은 쿠워뮤직(酷我音乐)의 음원 보유량이 샤미(虾米音乐)나 NetEash Music(网易云音乐)보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 두 앱의 한글화를 가끔 시도해보고는 있지만, 빈번히 실패의 쓴맛을 보고 있는 나는 빌어먹을 심정이다. 능력자 분들이 나서주거나 아니면 한 수 가르쳐주면 작업이 좀 수월할 텐데, 이게 또 내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그저 나 같은 하수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나의 미천한 능력에 탄식을 내지르며 눈물을 머금을 따름이다.

<뛰어난 바이퍼(ViPER) 음장!>

쿠워뮤직 앱은 일반 뮤직 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가 있는데, 그것은 뛰어난 음장 효과 덕분이다. 그 유명한 바이퍼(ViPER) 음장 효과가 내장되어 있고, 그밖에 파노라마 서라운드, 이퀄라이저로 청취자의 청각에 맞는 음색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바이퍼 음장에서 3D를 켰을 때 내 비록 막귀지만, 뭔가 확 퍼지는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소리를 체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음장 효과는 셋 중 한 가지만 적용할 수 있다.

쿠워뮤직(酷我音乐) v9.0.3.0 SVIP 앱을 한글화하면서, 같은 제작자가 배포한 8.5.3.0 VIP 버전도 한글화했다. 이 녀석은 앞 버전보다 더 간소화된 Lite 버전이다. 버전 9.0이 무겁다면 이 녀석을 사용하면 된다. 한글화 정도는 v9.0.3.0과 다를 바 없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한글화 과정에서 버그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니 문제가 있다면, 원본을 사용하면 된다.

쿠워뮤직 v9.0.3.0 SVIP 부분 한글판(마지막 업데이트: 2018년 9월 20일):

kuwomusic_v9.0.3.0_SVIP_NOAD_Mrack_ko_v2.apk암호: y4bx

쿠워뮤직 8.5.3.0 Lite VIP 부분 한글판(마지막 업데이트: 2018년 9월 15일):

kuwomusic_8.5.3.0_VIP_NOAD_Lite_Mrack_ko_v1.apk암호: mj8x

지역 제한 해제된 쿠워뮤직HD(酷我音乐) v8.5.2.3 SVIP 부분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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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3일 목요일

바이두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앱 v10 (무늬만 황금왕관?) svip 한글판

출처: 百度网盘直装版

바이두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앱이 어느덧 (올봄에) 버전 10으로 업데이트되면서, svip로 크랙된 앱도 등장했다. 지난번에 올린 「바이두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앱 v9.0.0 svip 속도 제한 해제 한글판」에 사용된 번역 자료를 그대로 활용으로 (그래 봤자 구글 번역이지만) 한글화했는데, 컴파일/디컴파일 과정에서 뭐가 잘못된 것인지 처음 로그인할 때 앱이 강제 종료될 수가 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다시 앱을 실행하면 로그인한 상태로 접속된다. 이처럼 (내가 제작한) 한글판은 사용하면서 원인 불명의 오류가 종종 발생할 수 있음을 숙지하기 바란다. 물론 내가 이런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나를 원망해봤자 시간 및 감정 낭비이며, 사용에 지장을 정도로 오류가 발생한다면 불평을 멈추고 원본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v10 로그인 화면>
<기본 설정 화면>
<그래도 보기 좋은 ‘황금왕관’>
<속도는? 글쎄...>

어찌 되었든, 중요한 것은 다운로드 속도인데, 이 버전은 무늬만 황금왕관(svip)인지 정작 다운로드 속도는 별볼일없다. 테스트한 시간이 사람이 몰리는 저녁 시간이어서 그런가? 아무튼, 버전 9에는 그나마 다운받을 때 가속 중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문구라도 보였는데, 버전 10은 그것마저도 없다. 그래서 속도까지는 크랙된 것이 아닌 듯싶다 생각할 수 있는데, 출처의 크랙된 내용을 보면, ‘스레드는 이론적으로 최대 속도로 조정되며 최대 속도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된 것으로 보아 내 컴퓨터에서만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이두 앱 파일 크기가 정식 버전과 비교하면 반 토막 난 것을 보면 다이어트는 확실히 된 듯싶다. 그에 따라 불필요한 기능이 대거 제거되었고, 제거된 내용은 출처의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크랙된 버전은 정식 버전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바이두 앱 svip v10.0 한글판 다운로드(마지막 업데이트: 2018년 9월 12일):

BaiduNetdisk_SVIP_v10_ko.apk암호: 9h28

BaiduNetdisk_SVIP_v10_ko.apk암호: 114455

이후 버전 한글판은「바이두 클라우드 안드로이드 앱 v9.6.40/52/56/57/58/73 SVIP 크랙 버전 한글판」 참고.

기타 바이두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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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3일 월요일

새 인터페이스와 새 기능으로 무장한 PanDownload 2.0(부분 한글화)

출처: http://pandownload.com/index.html

Back to the new interface and new features PanDownload 2.0
<PanDownload 시작 화면>

PanDownload(판다운로드)가 돌아왔다. 그것도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기능으로 단단히 무장한 채 말이다. 요즘 바이두 다운로드 가속은 SpeedPan(스피드판)이 대세다. SpeedPan은 단순히 다운로드 가속만 지원한 것이 아니라 이전의 PanDownload보다 더 많은 기능으로 바이두 무료 사용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바이두 무료 사용자의 냉혹하고 처절한 세계를 한 때 풍미했던 PanDownload 개발자를 자극한 것일까? PanDownload는 어느새 바이두 이단아 세계의 역사 속으로 잊히는가 했더니, 오늘날 다시 부활했고, 부활했을 뿐만 아니라 깔끔한 새 인터페이스와 다양한 추가 기능으로 재무장한 채 우리에게 돌아왔다. (평일 새벽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스크린 샷에서 보듯 속도도 빵빵하다. PanDownload 역시 다운로드 가속은 SpeedPan처럼 aria2c.exe를 사용하고 있다.

추가된 기능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코 멀티 로그인 기능이다(마지막 스크린 샷 참고). 바이두 계정을 여러 개 가진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인데, 이제 계정마다 PanDownload 창을 띄울 필요 없이 달랑 한 개만 실행한 상태에서 (멀티텝을 지원하는 웹브라우저처럼) 탭 형식으로 모든 계정에 접속할 수 있다. 그밖에 ‘공유 링크 다운로드’, '공유 자료 검색', ‘오프라인 다운로드’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들은 이미 스피드판에서 구현된 기능이긴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두 개발자의 선의의 경쟁으로 덕을 보면 덕을 봤지 절대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므로 돌아온 탕아 PanDownload(판다운로드)는 반갑기 그지없다. 무엇보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것,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것이다.

Back to the new interface and new features PanDownload 2.0
<내 바이두 디스크 접속 화면>
Back to the new interface and new features PanDownload 2.0
<다운로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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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추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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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설정>
Back to the new interface and new features PanDownload 2.0
<일반 설정>
Back to the new interface and new features PanDownload 2.0
<환상적인 멀티 로그인 기능>

다만, 한글화 작업에 무척이나 애로사항이 많아 메인 인터페이스조차 100퍼센트 한글화하지는 못했다. 다 나의 부덕이고 내가 지지리도 못난 탓이지만, 반쪽의 반쪽에도 못 미치는 미진한 한글화일지라도 그럭저럭 사용할만하니 내 감히 추천 및 강요는 하지 않지만, 사용할 사람은 굳이 말리지는 않으므로 다운로드 링크를 살포시 남겨둔다. 그러나 SpeedPan과는 달리 PanDownload는 한글화 작업이 무척이나 까다롭고 (내 실력으로는) 주요 인터페이스조차 한글화를 하지 못하는 관계로 추후의 업데이트 버전에 대해서까지 한글화 작업을 보장하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SpeedPan(스피드판)만큼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간이, 혹은 드문드문 업데이트는 해볼 요량이다. 핑계이자 변명이지만 사실 한글화 작업은 노가다 중의 노가다라서 힘겹고 지루하기 그지없는 작업이다. 어떤 면에서는 노가다보다도 못하다. 한글화 작업한다고 해서 작업자에게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 능력자 분들이 나타났으니, 그런 분들에게 바톤을 넘기고, 이제 난 한글화 작업에서 맘 편히 손발을 떼련다.

PanDownload(판다운로드)에 아쉬운 점은 역시 업로드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로드까지 지원하는 완벽한 써드파티 바이두 클라이언트는 언제쯤이나 등장할까?

티카페 [클라우드] 게시판에 가면 깔끔하고 완벽하게 한글화된 PanDownload를 받을 수 있다. 스스로 짊어진 것이고 초보적인 실력이었지만 이제 한글화 작업에 대한 부담과 미련을 깨끗하게 날릴 때가 온 것 같아 시원섭섭하다.

PanDownload 한글판 다운로드(마지막 업데이트: 2018년 9월 3일)::

PanDownload_ko_v2.0.1.zip 암호: am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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